특수청소전문가 "고인 집문서에 달려든 유족, 회의감 느껴"(유퀴즈)[결정적장면]

이하나 입력 2020. 8.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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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청소 전문가 김새별 대표가 유가족을 통해 느끼는 회의감을 토로했다.

8월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죽은 이들의 유품을 정리하고 마지막 흔적을 지우는 특수 청소 전문가 김새별 대표가 출연했다.

김새별 대표는 동생이 남긴 재산을 찾기 위해 찾아온 유족들의 일화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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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특수 청소 전문가 김새별 대표가 유가족을 통해 느끼는 회의감을 토로했다.

8월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죽은 이들의 유품을 정리하고 마지막 흔적을 지우는 특수 청소 전문가 김새별 대표가 출연했다.

김새별 씨는 아무리 조심해도 어쩔 수 없이 악취가 퍼지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 주민은 자신들에게 소금을 뿌리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청소를 하다보면 귓속까지 냄새가 난다. 그런 냄새가 힘든 것보다 주변 사람들의 냉랭한 태도가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기억에 남는 여러 현장에 대해 이야기하던 김새별 씨는 현장에서 유가족들과 겪은 일을 언급하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대부분 유가족은 슬픔에 잠긴 채 유품을 잘 정리해달라고 하는데 더러는 순서가 잘못된 경우가 있다”며 “유품을 정리할 때 귀금속이나 통장, 현금 등은 저희가 찾아서 전달해드리는데 (유가족이) 돌아가신 자리를 겨울 이불로 덮어버리고 신발을 신은 채로 들어와서 뒤지는 거다. 마치 집에 도둑 든 것처럼”이라고 말했다.

김새별 대표는 동생이 남긴 재산을 찾기 위해 찾아온 유족들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변사 사건이 발견되고 유족을 찾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집주인 요청에 먼저 청소하는 날 유족들이 들이닥쳐서 집문서와 현금을 찾는다고 집을 뒤졌다. 결국 못 찾은 유족들이 돌아가신 지 20년이 된 부모님 사진이 든 액자를 그냥 버리라고 했다. 트럭에 액자를 실어놨더니 던졌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려다.

이어 “그러면 사진이라도 빼가라고 뭐 하시는 거냐고 했더니 큰 누나 정도 되어 보이는 할머니가 막내한테 사진이라도 빼놓으라고 하셨다. 액자 안 쪽에서 아파트 집문서와 현금이 나왔다. 개미떼처럼 개떼처럼 달려서 가져갔다”며 “현장 보면 도둑이 든 것처럼 집이 뒤집어져 있으면 유족이 왔다 간 거다. 그런 걸 볼 때 회의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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