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만 6천" 닭강정집 청년들, 백종원 무장해제 이유 '골목식당' [어제TV]

유경상 2020. 8. 6.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닭강정집 청년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특유의 넉살로 손님들은 물론 백종원까지 무장해제 시켰다.

백종원은 닭강정집 두 사장이 장사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참 말 많다"며 먼저 입담에 놀랐고, 다음으로 반죽에 재워진 닭에 놀랐다.

백종원은 "장사는 잘한다. 거슬리는 건 닭을 한꺼번에 튀김옷에 넣어놨다는 것 하나, 또 일반적인 닭강정이라고 하기에는 크다"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이 닭강정집을 찾아가 세 가지 맛 닭강정을 모두 주문하고 "반죽에 미리 다 재어놨어요?"라고 물으며 잘못부터 꼬집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닭강정집 청년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특유의 넉살로 손님들은 물론 백종원까지 무장해제 시켰다.

8월 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도봉구 창동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창동 닭강정집은 19년 절친 33세 동갑내기 동업자 두 사장이 운영하는 곳. 마늘간장, 매콤, 달콤 세 가지 맛 닭강정 중에서 마늘간장이 두 사장이 개발한 양념. 나머지 두 가지는 시판 양념을 쓰고 있다고. 두 사장은 창동에서 자라서 창업까지 하게 된 인연으로 동업한 지는 1년 5개월, 대창덮밥을 파는 푸드트럭으로 시작했다.

두 사장은 푸드트럭하며 빚을 3천, 닭강정집을 하며 3천, 대출만 6천이 있는 상태로 처음에는 푸드트럭 주방으로 가게를 계약했는데 계약 후 3일 만에 코로나19가 발생, 푸드트럭을 못 나가게 되며 가게에서 닭강정 장사를 하게 됐다고. 두 사장은 가게에 앉아서도 밖을 지나는 학생들과 인사하고, 찾아온 손님들에게도 더없이 살갑게 응대하는 모습으로 입담을 자랑했다.

백종원은 닭강정집 두 사장이 장사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참 말 많다”며 먼저 입담에 놀랐고, 다음으로 반죽에 재워진 닭에 놀랐다. 백종원은 “저렇게 두고 쓰면 안 된다. 물기 생긴다”며 “잘못 배운 거다. 너무 기본이 안 됐다”고 꼬집었다. 백종원은 “장사는 잘한다. 거슬리는 건 닭을 한꺼번에 튀김옷에 넣어놨다는 것 하나, 또 일반적인 닭강정이라고 하기에는 크다”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이 닭강정집을 찾아가 세 가지 맛 닭강정을 모두 주문하고 “반죽에 미리 다 재어놨어요?”라고 물으며 잘못부터 꼬집었다. 사장은 “초반에는 나눠서 하다가. 한 번에 손님이 몰리면 속도를 못 따라가서”라고 답했지만 백종원은 “고기에서 물 나올 텐데?”라며 미심쩍은 반응. 하지만 곧 백종원은 두 사장의 입담에 빠져들었다.

두 사장은 “완전 날씬하시다. 신기하다” “나 이만하게 나오겠다. 선생님 이렇게 나오시면” “일부러 영하게 빨간색으로?” “이럴 거면 저도 빨간 줄무늬 입었다”고 만담을 주고받으며 백종원의 혼을 빼놨다. 백종원은 “내 옷은 와이프가 다 챙겨준다”고 아내 소유진을 언급하며 무장해제 됐고, 김성주는 “완전 쩍벌남이다. 지금 마음을 열었다는 거다. 완전 두 사람에게 무장해제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백종원이 한 번 튀긴 닭을 식히는 방법을 꼬집자 사장들은 “좋은 선풍기 하나 달아놓겠다”고 바로 약속하고 “열정 한 스푼, 마음 한 스푼 더 넣었다”며 넉살좋은 모습으로 백종원을 웃기며 마음을 얻었다. 백종원이 닭강정 시식 후 그나마 마늘간장 소스가 낫다고 말하자 사장들은 감격했고, 백종원이 “우리끼리 하면 되는 거고”라며 함께 해나갈 솔루션을 언급하자 사장들은 “우리라고 하셨어”라며 드라마 ‘미생’이 떠오르는 반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백종원은 주방점검을 하다말고 즉석에서 솔루션을 시작했고, 5분 만에 업그레이드 된 마늘간장 닭강정을 만들었다. 김성주는 “이렇게 바로 뭔가 하시는 것 보면 두 분이 장사하는 걸 보고 홀딱 반하신 것 같다. 워낙 친절하게. 기대치가 높았는데 닭강정 맛이 낮아서 바로 움직이시는 것 같다. 이러는 일이 별로 없다. 주방점검하다 말고”라고 말했다.

늘 손님을 향한 관심과 친절을 강조하던 백종원이 손님 응대법 만은 탁월한 두 사장에게 남다른 호감을 품었음을 드러낸 즉석 솔루션. 여기에 한 사장은 5월에 혼인신고만 하고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사연을, 다른 사장은 집안 빚을 갚느라 5년 동안 영업사원으로 일했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두 사람을 더 응원하게 만들었다.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