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엽문' 못지않은 韓무술"..'태백권' 오지호X신소율, 소시민 히어로 탄생(종합)

조지영 2020. 8. 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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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지호와 신소율이 4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탭백권'의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화 '태백권'은 태백권의 전승자가 사라진 사형을 찾기 위해 속세로 내려왔다가 지압원을 차리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예측불허 코믹 액션을 담은 작품이다. 건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8.04/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엽문' 시리즈를 따라갈 수 없지만 코미디로는 우리 영화가 더 재미있다."

태백권의 계승자가 사라진 사형을 찾기 위해 속세로 내려왔다가 지압원을 차리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 '태백권'(최상훈 감독, 그노스·꿀잼컴퍼니 제작).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태백권'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금손 지압사로 재취업한 태백권 전승자 성준 역의 오지호, 지압원의 사장이자 성준의 아내 보미 역의 신소율, 최후의 대결을 앞두고 사라진 사형 진수 역의 정의욱, 그리고 최상훈 감독이 참석했다.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부문 경쟁작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모은 '태백권'. 태백권의 유일한 계승자이자 사형을 찾으러 왔다 졸지에 지압원 원장이 되어버린 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정통 무술 코미디 영화로 여름 극장가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태백권'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사랑받아온 오지호와 신소율, 그리고 영화 '공수도'에서 신 스틸러로 활약한 정의욱, 실제 전통 무술가 출신인 장동 등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이연걸, 견자단의 스승으로 알려진 조장관 아래서 중국 전통 무술 우슈를 배운 장동은 '태백권'에서 대역 없는 리얼한 무술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날 오지호는 "요즘 액션 영화를 많이 찍고 있다. 액션은 늘 내 몸 안에 있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드라마는 안방에 선보이는 것이라 코믹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결혼 후에는 아빠 이미지 때문에 액션 연기를 못했다. 액션이 정말 하고 싶어 올해 초부터 몸을 만들고 있었는데 '태백권'을 제안 받아 흔쾌히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작품에 임하는데 제일 좋아하는 장르는 코미디 액션이다. '태백권' 시나리오를 보고 주성치 코미디 같더라. 나만의 코미디와 액션으로 최상훈 감독의 그림을 그려보고 싶더라. 최상훈 감독을 만나자마자 하겠다고 했다. 다만 두려운 부분도 있었다. 어떻게 액션을 그릴지에 대해 의문이었다. 연출자의 의도를 듣고 열심히 액션을 연기하게 됐다"며 "그동안 도전했던 액션은 강한 액션이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부드러운 액션이었다. 부드러운 액션 자세를 잡는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몸을 만들었지만 편집돼 아쉽다는 오지호는 "몸을 열심히 만들어 촬영도 했는데 아무래도 몸이 19세였던 것 같다. 모두 편집돼 아쉽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부성애 연기에 대해 "딸이 6살이고 아들이 두 돌을 맞았다. 어느 순간 부성애가 마음 속에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아역 배우와 연기할 때도 너무 귀엽더라. 아이와 촬영할 때는 애드리브로 거의 촬영을 했다. 실제 아이의 아빠라서 그런지 연기를 할 때도 무언가 느껴지는 게 있었다. 결혼 전에는 아역과 연기하는 게 불편했는데 요즘은 진실되게 나오는 지점이 있는 것 같다"고 변화를 밝혔다.

신소율은 "평소 코미디 액션 장르에 도전하고 싶었다. 대부분 액션 장르는 큰 악의 무리에 맞서는 히어로를 떠올리게 생각하지 않나? 그런데 이 작품은 지압원을 하는 평범한 남자가 소시민의 복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좋았다. 그 부분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오지호와 부부 호흡을 맞춘 신소율은 "부부 연기가 실제 결혼 전과 많이 달라졌다. 영화를 보면서 평소 남편에게 잔소리 할 때 저런 모습인가 싶어 반성하게 됐다. 영화를 떠올리면서 남편과 사이 좋게 지내려고 한다"고 웃었다.

정의욱은 "다 떠나 시나리오가 정말 재미있었다. 어렸을 때 읽었던 무술 만화와 비슷하더라. 너무 즐겁게 작업에 임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사실 장동과 액션 신을 촬영하면서 갈비뼈에 실금이 갔다. 하지만 너무 착한 장동이 내가 다치고 신경 쓰면 연기할까봐 말하지 못했다. 무술 팀만 내 상태를 알고 있었다"고 고백해 장내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최상훈 감독은 "예전에 액션 영화를 보면서 따라 하곤 했는데 요즘은 그런 게 없더라. 그런 영화에 대한 향수가 있다고 믿었다. 물론 '엽문' 시리즈를 따라갈 수 없지만 코미디로는 우리 영화가 더 재미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태백권'은 오지호, 신소율, 정의욱 등이 출연하며 '속닥속닥'의 최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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