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5천" 서울대 출신 이규빈, 돈 대신 공무원 택한 이유(아무튼 출근)[어제TV]

배효주 2020. 8. 4.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트시그널2'의 완벽 스펙남, 이규빈이 공무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8월 3일 첫 방송된 MBC 파일럿 예능 '아무튼 출근!'에서는 93년생이자 1년차 5급 공무원 이규빈이 출연해 직장 생활을 모두 밝혔다.

또 이규빈은 "공무원에 대한 이미지 자체가 보수적"이라며 "'쟤는 공무원 계속 할 생각이 없나보다' 하는 시선도 있다. 그러다보니 저를 시험하려는 것도 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배효주 기자]

'하트시그널2'의 완벽 스펙남, 이규빈이 공무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8월 3일 첫 방송된 MBC 파일럿 예능 '아무튼 출근!'에서는 93년생이자 1년차 5급 공무원 이규빈이 출연해 직장 생활을 모두 밝혔다.

민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재학하던 중 5급 행정고시를 패스한 '완벽 스펙남'인 그는 요즘 가장 '핫'한 공무원으로 불린다.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2'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덕분이다.

이날 김구라는 "공무원이 '하트시그널 2'에 나간다는 자체가.."라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이규빈은 부끄러워하며 "합격 직후였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기간 수험 생활을 하다보니까 재밌는 경험을 하고 싶어서 나가게 된 것이다"고 해명(?)했다.

또 이규빈은 "공무원에 대한 이미지 자체가 보수적"이라며 "'쟤는 공무원 계속 할 생각이 없나보다' 하는 시선도 있다. 그러다보니 저를 시험하려는 것도 있다"고 전했다. "관심을 너무 즐기는 것 아니냐?"는 장성규의 질문과, "얼굴 알려서 나중에 정치하려고 하나"는 김구라의 말에는 "그런 계획은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

"거창하게 표현하자면 사명감, 쉽게 표현하자면 사회에 기여하는 가치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공무원을 하게 됐다"고 밝힌 이규빈. 현재 세종시에서 자취 중인 그는 "모든 정부 청사가 하나로 연결돼 있다"며 "공무원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다. 다 회사로 둘러싸여 있다. 별로 놀 것도 없어서 고립된 느낌"이라고 토로 아닌 토로도 했다.

본격적으로 이규빈의 하루가 공개됐다. 업무 내용은 특성상 '극비'다. 공무원답게 끝이 없는 문서 작업, 타 정부 부서와 업무 협조 등 바쁘게 움직이는 그의 모습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평범한 직장인처럼 야근도 했다. 이규빈은 "보통 공무원의 근무 시간이 9-6라고 많이 알고 계신데, 저는 오후 9~10시에 퇴근한다. 저보다 훨씬 열심히 하는 분들도 많다. 새벽 2시 까지 하는 분도 계신다"고 공무원에 관한 고정관념을 깨기도 했다.

월급에 대한 이야기도 허심탄회하게 전했다. 아직 미필이라는 이규빈은 "공무원들은 대외비도 없이 인터넷에 치면 봉급표가 다 나온다"며 "현재 세전으로 5천만 원 정도"라고 말했다.

"예전에 비해서 많이 인상됐다"면서도 "제가 일하는 바로 옆 건물의 친한 친구는 변호사인데, 제 월급의 세 배다"고 말하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이 된 이유는 가치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다. 이규빈은 "돈보다는 사회에 기여하고 싶었다"며 "또, 공무원이 만든 정책 하나가 대한민국 전체를 바꾼 사건이 있었다. 종량제 봉투 제도를 도입한 게 사무관이었던 것. 그런 부분에 매력을 느껴서 공무원을 하게 됐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이규빈은 "다시 태어나도 공무원을 하겠냐?"는 질문에 "이번 생에 공무원 열심히 하고, 다시 태어나면 다른 일을 열심히 해보겠다"고 재치있게 답하기도 했다.(사진=MBC 파일럿 예능 '아무튼 출근!'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