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장영남, 연기 좀 살살해 주세요[TV와치]

박은해 2020. 8. 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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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남 씨, 연기 좀 살살해 주세요."

박행자가 도희재라는 사실만으로도 시청자들은 충분히 놀랐지만, 여기에 불을 붙인 것은 장영남의 일명 '신들린' 연기였다.

장영남이 보여준 엄청난 집착과 사이코패스 연기에 "연기 못하길 바라는 배우는 처음"이라는 시청자들 반응이 줄을 이었다.

소름 돋는 기괴한 웃음소리에 시청자들은 "제발 연기 좀 살살 해달라" "심장이 남아나질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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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장영남 씨, 연기 좀 살살해 주세요."

8월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극본 조용/연출 박신우) 14회를 본 시청자들 반응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수간호사 박행자(장영남 분)의 정체가 문강태(김수현 분)와 문상태(오정세 분) 살인범이자 고문영(서예지 분)의 엄마 도희재로 밝혀졌다.

상태의 벽화에 이질적인 나비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을 발견한 오지왕(김창완 분) 원장은 강태와 CCTV를 함께 확인했다. 영상 속에는 박행자가 벽화에 나비를 그려 넣는 모습이 찍혀 있었고, 두 사람은 그간 박행자의 의문스러운 말과 행동을 떠올리며 충격을 받았다.

박행자가 도희재라는 사실만으로도 시청자들은 충분히 놀랐지만, 여기에 불을 붙인 것은 장영남의 일명 '신들린' 연기였다. 박행자가 나비 그림을 그리다 CCTV 화면을 보며 씩 웃는 장면은 별다른 대사 없이도 한껏 서늘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병원에 5일간 휴가를 낸 박행자는 본격적으로 딸 문영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강태, 상태 형제를 만나 점점 변한 문영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자신의 통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문영에게 박행자는 "실패작은 폐기 처분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장영남이 보여준 엄청난 집착과 사이코패스 연기에 "연기 못하길 바라는 배우는 처음"이라는 시청자들 반응이 줄을 이었다.

이날 박행자는 문영을 유인하기 위해 상태를 납치했고, 자신을 찾아온 강태가 누워 있는 형을 걱정하자 고개까지 뒤로 젖히며 크게 웃었다. 소름 돋는 기괴한 웃음소리에 시청자들은 "제발 연기 좀 살살 해달라" "심장이 남아나질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행자의 정체가 살인범 도희재라는 사실을 예측한 시청자도 있었다. 근거는 "장영남 배우가 평범한 조연으로 출연했을 리 없다"는 것이다.

장영남은 MBC '해를 품은 달'에서 처참한 최후를 맞은 무녀 아리 역으로 대중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존재감과 신들린 연기력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장영남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고, '사이코지만 괜찮아'처럼 극 전개에 핵심이 되는 조연을 다수 맡았다. 뛰어난 연기력과 한 번 보면 쉽게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연기 구멍이 없는 드라마로 유명하다. 주연 김수현과 서예지뿐 아니라 특별출연 곽동연, 정신병원 환자 역을 맡은 조연들까지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이 극에 몰입하도록 했다. 덕분에 다소 강렬한 캐릭터들 성격과 충격적인 내용 전개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단 2회차만을 남은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 호평을 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 전개가 주목된다.

(사진=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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