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동물농장' 유튜브 채널, 자극 쫓는 편집에 논란 가중 [ST이슈]

우다빈 기자 2020. 8. 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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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사가 관리하는 유튜브 채널의 편집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3일 SBS 교양프로그램 'TV동물농장' 공식 유튜브 채널 '애니멀봐' 제작진은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호돌이 에피소드) 영상 예고의 마지막 부분을 본방송 내용과 다르게 편집해 여러분들을 불편하게 해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TV동물농장' 유튜브 채널은 본 방송 전날인 1일 '애니멀봐'에 '우리집 개 호돌이가 갑자기 걷지 못합니다'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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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놀라운 토요일 자막 논란 / 사진=동물농장, 놀라운 토요일 유튜브 채널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최근 방송사가 관리하는 유튜브 채널의 편집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공식이라는 계정이지만 본 방송과 어긋나는 취지로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3일 SBS 교양프로그램 'TV동물농장' 공식 유튜브 채널 '애니멀봐' 제작진은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호돌이 에피소드) 영상 예고의 마지막 부분을 본방송 내용과 다르게 편집해 여러분들을 불편하게 해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무엇보다도 동물의 입장과 동물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마음을 더 생각하는 '애니멀봐' 팀이 되도록 더 노력하고 주의하겠다"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TV동물농장' 유튜브 채널은 본 방송 전날인 1일 '애니멀봐'에 '우리집 개 호돌이가 갑자기 걷지 못합니다'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호돌이는 산책을 나와 뒷다리를 끌었다. 이 과정에서 호돌이의 모습에 '뒷다리 파업'이라는 자막이 달렸다. 또 호돌이가 간헐적으로 걷는 모습 뒤에 이찬종 반려견 문제행동 전문가의 영상을 삽입해 행동 교정을 받은 것처럼 그려졌다.

그러나 본 방송에서 공개된 호돌이 이상행동의 원인은 '장애'였다. 뒷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한 장애견을 두고 '뒷다리 파업'이라는 표현을 쓴 '동물농장' 유튜브 채널에 대해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문제의 예고편 영상은 삭제됐다.

유튜브 채널의 경각심 부족한 편집으로 논란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놀라운 토요일' 역시 그룹 엑소 찬열의 방송 클립 소개 중 부적절한 자막을 사용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최근 게시된 '놀라운 토요일' 엑소 찬열의 방송분 영상에서는 '감 족같은 딕션왕 찬열'이라는 자막으로 욕설을 암시하는 문구가 삽입됐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자막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tvN D 클립사업팀은 부적절한 자막을 사용한 것과 관련, 사과문을 게시했다. 클립사업팀은 먼저 "유튜브 tvN D ENT 채널에 업로드된 '놀토 엑소편 클립' 중 찬열을 언급한 썸네일 자막이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린 일이 있었다"면서 "클립영상 썸네일 제작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고, 검수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확인하지 못해 이와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재편집한 영상의 부적절한 썸네일로 피해를 드린 찬열 님과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 그리고 '놀라운 토요일' 제작팀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해당 클립은 즉시 비공개 조치됐다. 이에 클립사업팀은 "'놀라운 토요일' 클립영상 및 썸네일 제작진 사전 공유와 검수과정 점검을 통해 같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자극적인 썸네일과 문구로 클릭을 유도하려는 유튜브 채널 팀의 문제의식 없는 태도가 문제시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팀의 논란은 비단 그들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본 방송 제작진과 출연진에게도 피해를 미친 것. 공식 계정이라는 타이틀인 만큼 계정 관리자들의 더욱 조심스러운 태도가 요구되는 지점이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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