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이슈] 남희석 김구라 공개저격, 반복되는 MC들의 무례한 태도 논란

류지윤 입력 2020. 7. 31. 10:34 수정 2020. 7. 3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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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MC는 게스트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역할을 한다.

한 방송 관계자는 "언급된 MC는 사석에서는 전혀 그런 이미지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제작진들은 좋아한다. 하지만 게스트가 MC 때문에 섭외를 거절하는 경우가 실제로 있기는 하다. 의도와 상관 이런 논란이 뜨고 누군가 기분이 나빴다면 자신의 태도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남희석의 공개저격 표현 방식은 아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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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 김구라ⓒA9미디어, MBC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MC는 게스트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역할을 한다.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출연이 처음이거나 낯선 연예인들은 MC 역량에 따라 컨디션이 좌우되고, 이는 곧 프로그램 가치와 시청자의 볼거리를 보장한다. 그래서 현재 한국 내 예능 프로그램에서 믿을만한 MC는 극히 한정적이다. 책임감이 담보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남희석이 '라디오 스타' MC 김구라를 향해 “배려 없는 진행 태도”라고 쓴소리를 하며 다시 한 번 MC의 본분을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저 '콘셉트 유지'라고 바라보기엔 박명수, 전현무 등 경솔한 발언과 예의 없는 행동으로 비난을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카메라 뒤의 상황까지 알 수 없어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질 때면 반복해서 온라인 속 설전만 뜨거워지고 있다.


남희석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을 쓰고 앉아 있다"며 "뭐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 없는 자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냥 자기 캐릭터 유지하려는 행위"라며 "그러다 보니 몇몇 짬 어린 게스트들은 나와서 시청자가 아니라 그의 눈에 들기 위한 노력을 할 때가 종종 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네티즌 사이에서 남희석의 공개비판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네티즌들이 실망스럽다고 지적하자, 남희석은 "죄송하다"라면서도 "2년 이상 고민하고 올린 글", "사연이 있다"고 답글을 적었다.


MBC '무한도전'을 비롯해 tvN '더 짠내투어', KBS2 '해피투게더' 등 많은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온 박명수도 무례해 보이는 행동으로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과거 김나영은 "박명수에게 트라우마가 있다. 오빠만 보면 눈물이 난다. 지상파 데뷔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는데 방송에 안 나갈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호통을 쳤다. 서러워 울었다"고 섭섭함을 박명수에게 토로한 바 있다.


전현무는 시상식에서 막말로 잦은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KBS '연예대상'에서 시상을 위해 참석한 유튜버 박막례가 실수하자 "거의 뭐 개인 방송하듯이 하시네요"라고 말해 무례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2015년 KBS '연예대상'에서는 긴장된다는 강호동에게 "살 쪄서 그렇다"고 말했다. 또 대상후보 관련 인터뷰에서 "올해 어떤 활약을 했냐"고 비아냥거리는 뉘앙스로 물었다. 2016년 '하이원서울가요대상'에서는 함께 MC로 나선 이엑스아이디(EXID) 하니에게 사생활을 언급해 급기야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언급된 MC는 사석에서는 전혀 그런 이미지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제작진들은 좋아한다. 하지만 게스트가 MC 때문에 섭외를 거절하는 경우가 실제로 있기는 하다. 의도와 상관 이런 논란이 뜨고 누군가 기분이 나빴다면 자신의 태도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남희석의 공개저격 표현 방식은 아쉽다"고 전했다.

데일리안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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