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코로나19에 바꾼 토크쇼 포맷이 호재되나 [TV와치]

박은해 2020. 7. 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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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맷 변경이 호재로 작용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7월 29일 방송된 65회 시청률이 3.466%(닐슨 코리아.

포맷 변경 후 4달, 변화한 '유퀴즈'는 혹평을 호평으로 바꾸고 시청률 상승도 이뤄냈다.

'유퀴즈'가 변화된 포맷에 아쉬움을 느끼는 시청자들까지 끌어당길 수 있는 예능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 이어질 방송 내용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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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포맷 변경이 호재로 작용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7월 29일 방송된 65회 시청률이 3.466%(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정우성, 웹툰 작가 조석,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 진범을 잡은 황상만 형사, 디지털 장의사 김호진이 출연해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조명했다.

'유퀴즈'는 사전 섭외 없이 매주 거리에서 만난 이웃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퀴즈를 푸는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저마다 솔직하게 털어놓는 인생 이야기가 따뜻한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 초 코로나19 여파로 야외 촬영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고, '유퀴즈'는 대신 실내에서 미리 섭외한 출연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포맷을 채택했다.

변경된 포맷에 일부 시청자들은 반감을 보였다. 우리 주변 평범한 이웃들의 삶을 조명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자 했던 프로그램의 기존 취지에서 벗어났다는 것이다. 유명 인사와 연예인이 연이어 출연하는 것을 두고 "'유퀴즈'만의 특색이 없어졌다" "거리감이 느껴진다"는 비판 의견도 나왔다.

포맷 변경 후 4달, 변화한 '유퀴즈'는 혹평을 호평으로 바꾸고 시청률 상승도 이뤄냈다. 매주 색다른 기획과 적절한 인물 섭외의 힘이었다. 그간 '유퀴즈'는 스타일리스트 특집, 제헌절 특집, 돈 특집, 직업의 세계 특집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직업인들을 만나 왔다. 평소 주위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직업을 가진 일반인들과 나누는 이야기는 흥미를 유발하기 충분했다.

연예인 의상이 만들어지는 과정, 세간의 이목이 쏠린 재판 비화, 조폐공사 직원이 직접 털어놓은 위조지폐에 관한 일화는 방송 후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널리 퍼지며 2차로 화제성을 얻었고, 시청률을 견인하는 일등 공신이 됐다. 이에 연출을 맡은 김민석 PD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이 자신의 영역에서 꾸준히 활약해온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주셨는데 그 점을 흥미롭게 봐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

시청률은 상승세를 탔고, 방송 내용도 호평 일색이지만 한 편으로는 바뀐 포맷이 아쉽다는 의견도 여전히 존재한다. 7월 29일 방송에 출연한 배우 정우성 역시 "코로나19 때문에 원래 기획 콘셉트가 약간 변형되지 않았냐. (전에는) 길을 걷다가 이웃을 만나 대화하는 게 따뜻하고, '세상에 특별한 이야기가 많구나'라고 공유할 수 있어서 재미있게 봤다"라고 바뀐 포맷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유퀴즈'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았다. '유퀴즈'가 변화된 포맷에 아쉬움을 느끼는 시청자들까지 끌어당길 수 있는 예능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 이어질 방송 내용에 기대가 모인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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