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꽃' 이준기, 사랑꾼 아닌 살인마?..첫방부터 빛난 열연 [종합]

김수영 입력 2020. 7. 3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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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꽃' 이준기가 사랑꾼과 살인마를 오가는 완벽한 연기로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tvN '악의 꽃'에서는 차지원(문채원)과 백희성(이준기) 부부가 딸 백은하(정서연)와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차지원이 집에 돌아왔을 때, 백희성은 이미 모든 것을 정리한 후 딸과 함께 행복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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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꽃' 이준기, 열연 빛났다
사랑꾼-살인마 오가는 완벽 연기
이준기 정체에 쏠리는 궁금증
'악의 꽃' 이준기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악의 꽃' 이준기가 사랑꾼과 살인마를 오가는 완벽한 연기로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tvN '악의 꽃'에서는 차지원(문채원)과 백희성(이준기) 부부가 딸 백은하(정서연)와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지원과 백희성은 서로를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며 달달한 분위기를 발산했고, 딸과 셋이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백희성은 섬뜩한 비밀을 가지고 있었다. 

백희성의 부모인 백만우(손종학), 공미자(남기애)는 유독 차지원을 못마땅하다는 듯 대했다. 백희성을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에 참석한 차지원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고, 백은하의 애교에도 냉랭한 기운만을 뿜어냈다.

그러던 중 차지원은 갑자기 일이 생겨 자리를 뜨게 됐고, 그가 자리를 비우자마자 공미자와 백만우는 백희성을 향해 "너 같이 과거가 구린 애가 경찰 일하는 애랑 천생연분이라는 게 말이 되냐"고 쏘아 붙였다.  이에 백희성은 "차지원은 보이는 것만 믿는다. 나는 그 사람이 보고 싶어하는 것만 보여주는 사람이다. 그래서 난 지원이가 참 쉽다. 그러니 이쪽은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악의 꽃' 이준기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이후 백희성의 비밀을 아는 사람이 등장했다. 차지원과 아는 사이였던 기자 김무진(서현우)이 바로 그 주인공. 김무진은 18년 전 자신의 마을에서 일어났던 살인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는 차지원의 남편이 금속공예가라는 말을 듣고 "그때 그 살인마도 금속공예가였는데"라는 말을 내뱉어 긴장감을 안겼다.

김무진은 백희성이 운영하는 공방을 찾아갔고, 백희성을 보자마자 화들짝 놀랐다. 알고보니 두 사람은 어린 시절 한 동네에서 자란 사이였다. 백희성은 김무진을 향해 "네가 나를 보자마자 떠올린 생각. 하고 싶은 말을 해도 된다"고 압박했다. 이에 김무진은 "18년 전에 네가 마을에서 사라진 날 살인사건이 하나 있었다. 이장 아저씨가 죽었는데 혹시 너랑 관련이 있냐. 네가 당당하면 조사를 받으면 되지 않느냐. 그런데 왜 아직 수배 중이냐"고 물었다.

김무진의 말에 백희성은 이내 돌변했다. 백희성은 창문의 블라인드를 내리고, 문을 걸어 잠근 뒤 음악 소리를 키우고 김무진의 목을 졸라 기절시켰다.

이후 차지원이 집에 돌아왔을 때, 백희성은 이미 모든 것을 정리한 후 딸과 함께 행복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세 가족이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 시각, 지하실에서는 기절했던 김무진이 눈을 뜨고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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