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퀴즈' 정우성→조석 "직업 만족도 100%"..흥미로운 '직업의 세계'

이지현 입력 2020. 7. 29. 22:41 수정 2020. 7. 2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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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정우성이 '영화배우' 직업에 100% 만족감을 드러��다.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직업의 세계' 특집으로 영화배우, 호텔 도어맨, 디지털 장의사, 웹툰 작가 자기님들이 유퀴저로 출연했다.

출연 사실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정우성은 '영화배우'라는 직업으로 유퀴저를 찾았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인사한 그는 정우성 유행어로 회자되고 있는 "자기들 밥 먹었어?"를 유재석과 사이좋게 주거니 받거니 해 폭소를 안겼다.

대한민국 대표 미남으로 살고 있는 정우성은 "속마음은 언제나 '감사합니다' 인데, '네 알아요', '짜릿해' '늘 새로워' 이런 말을 하면서 재밌게 봐주셔서 편하게 넘어가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외면 보다 내면의 무엇이 표현되는냐가 한 사람의 매력을 결정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우성으로 태어나기' VS '건물주로 태어나기', '빚더미 정우성' VS '현재 재력 조세호' 등 극강의 밸런스 게임이 펼쳐졌다. 조세호는 "빚더미 정우성, 한 달이면 갚는다"고 말하는가 하면, "하루만 정우성이 된다면 수영장 가서 상의 탈의 하고 걷고 싶다"는 솔직한 마음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정우성은 '이제는 결혼소식 듣고 싶은 스타 1위'로 꼽힌 설문조사에 대해 "언제는 그렇게 가지말라더니 이제는 보내려고"라며 "결혼에 대한 생각은 열려있다"고 답했다.

정우성은 "'영화배우' 직업에 100% 만족한다"라며 "인간, 관계 인간성 더 나아가 사회에 대해 고민하는 작업이다. 그런 고민을 끈임 없이 하면서 사랑받을 수 있는 직업이라는게 큰 행운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후회해본 적은 없지만, 다시 하고 싶지는 않다"는 그는 "'익명성'을 갖기가 어렵다. 많은 영향력을 내포하는 직업으로 무게감, 책임감이 따르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다"고 털어 놓았다.

영화 '비트'로 스타덤에 오른 정우성은 "영화의 캐릭터를 구현하는데 있어서 조금 더 확장된 시선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생겼다"며 '영화배우'로서의 영향력을 실감했다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배우가 천직인지는 모르겠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좌충우돌하면서 덤볐다. 시간이 지나서 천직이 된거지 천직이라 주어진 것 같진 안다"고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영화배우 직업으로 가장 미안한 사람으로 '가족'을 꼽았다. 특히 어머니를 언급한 그는 "연민의 대상이었다"라며 "엄마를 볼 때마다 한 여성으로서의 삶이 저렇게 힘들기만 해도 될까 생각했다. 그런 마음으로 엄마를 봤던 것 같다. 수고많으셨다"며 영상편지를 남겼다.

우리나라 최고령 호텔 도어맨 권문현 자기님은 1977년부터 일해온 호텔의 수문장이자 44년 차 베테랑 호텔리어다. 그는 "시골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 먹고 살 길이 막막해서 많은 일을 했는데, 친구의 친구 소개로 호텔이란 곳의 면접을 보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2013년 정년퇴임을 했는데, 다시 입사해 6년 째 일을 하고 있다는 권문현은 "다시 일을 시작할 때는 굉장히 즐거웠다. 나갈 수 있는 데가 있다는 자체가 너무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특히 권문현 자기님은 "차량번호, 이름, 직함을 암기해 시험을 보기도 했다"라며 고객의 차 번호를 350개 이상 암기하며 살아 있는 디테일로 서비스 장인의 면모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첫인상만 보고도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는 그는 큰자기 유재석에게는 "좋으면서도 까칠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작은 자기 조세호에게는 "무던하고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국내 1호 디지털 장의사 김호진 자기님의 조금은 특별한 사연도 이목을 모았다. 모델 에이전시를 하다가 악성댓글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학생을 보게 된 후 시작하게 됐다는 김호진 자기님은 "한달 평균 200~300건 정도 의뢰가 들어온다. 가격은 건당 3만원에서 300만원까지다"라고 설명했다.

"연령층은 10대, 20대, 30대,40대 순으로 많다"는 김호진 자기님은 의뢰인의 '잊힐 권리'를 구현하기 위해 온라인상의 부정 게시물, 허위 사실 보도, 악성 댓글을 삭제해 주는 디지털 장의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청소년은 무료로 해준다. 대신 사회봉사 20시간으로 대체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n번방 사건'에서 그 방에 있던 가해자가 신상이 공개가 됐다. 한 건에 1억을 준다고 했지만 거절했다"며 거액의 의뢰가 있었던 비하인드도 밝혔다.

의뢰인의 보안을 위해 직원들끼리의 단합을 제한하고 있다는 자기님은 엄격한 분위기로 인해 본인 역시 직원들의 인사조차 못 받는다면서 서운함을 토로, 진지한 분위기 속 예상치 못한 웃음을 안겼다.

대한민국 1세대 웹툰 작가 조석의 유쾌한 토크도 이어졌다. 조석 자기님은 누적 조회 수 70억에 달하는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를 14년간 연재한 후 최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는 마지막 편을 마친 소감에 대해 "마감에 쫓기지 않는 거도 신기하고 만끽하고 있다. 저는 너무 갈끔하다"라며 홀가분한 기분을 드러냈다. 이어 "예전보다 못 웃겨서 박수받을 생각은 못했다. 이렇게 만화가로 살면서 웹툰을 하나 완성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기쁜 날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년 전부터 개그 만환데 '아무리 의미 부여를 하려고 해도 많이 웃기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1년 해보니까 이 만화 다 그렸다는 기분이 들더라"며 마지막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조석 자기님은 "일상 유머 만화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속마음'을 드러내는 컷이 많아서 '마음의 소리'로 하게 됐다"라며 "가장 재미있었던 때는 제일 처음 연재를 시작하고 댓글이 달리던 시절이다. 그 어떤것과도 못 바꾼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웹툰 고료, 웹툰 작가 수입에 대해서도 속시원하게 밝혔다. "처음 주 2회에 고료 20만 원을 받았다. 첫 계약이 끝나고 200%가 올라 60만 원이다"면서 "14년을 그렸지만 수입이 오르기까지 굉장히 많은 시간을 걸렸다. 경력의 반이 지나서 돈을 벌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 달 최고 수입으로 대기업 연봉 정도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아내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애봉이' 캐릭터에 대해 "아내가 이야기한 장점을 만화적으로 웃기게 그렸다. 만화적으로 완성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너무 좋아한다"라고 해맑게 이야기했다. 이에 아내는 "처음에 부정했다. 안닮았다고"라고 답했다.

조석 자기님은 직업의 만족도에 대해 "난 진짜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 세계관에서 내가 만든 캐릭터가 작동하는걸 보는게 너무 아기자기하고 재밌다"고 답했다.

한편 63회 제헌절 특집 당시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 자기님이 언급했던 약촌 오거리 살인 사건의 진범을 잡은 황상만 자기님이 출연했다. "사진만 나와서 아쉬웠다"는 황상만 자기님은 "내가 잘 생겼잖아"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박변호사님은 정말 제가 존경하는 분이다"라며 "자기 희생이 정말 투철하다. 본인의 철학이 아주 투철한 사람이다"라고 극찬했다.

황상만 자기님은 약촌 오거리 사건의 스토리를 자세하게 이야기했다. 여러 사건 정황을 확인하고 며칠의 고민 끝에 수사를 결정해 진범을 잡았지만 불구속 됐다. 그러나 범인은 계속해서 자백했고 검찰의 기각에 수사가 복잡하게 됐다. 1년간 수사를 계속 진행했지만, 인사권이 발동돼 수사에서 손을 떼게 됐다. 지구대로 좌천된 것. 그럼에도 자비로 수사로 이어갔지만, 뇌경색으로 언어장애가 왔다고. 이후 박 변호사가 찾아왔을 때 "몸도 마음도 다 지쳐있는데, 아내가 '억울하지 않냐'며 같이 하라고 권유했다"고. 모든 이야기를 듣고 난 유재석은 "화가날만 하시네"라며 영화 속 분량에 대해 공감해 웃음을 안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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