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경현 위원 "광주 비하 절대 아냐, 너무 가고 싶어 얘기한 것" (인터뷰)

김현정 2020. 7. 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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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현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 '광주 여권' 발언을 두고 오해라고 해명했다.

안경현 해설위원은 28일 엑스포츠뉴스에 "기아는 인기가 좋은 팀이어서 (해설하고 싶은 팀) 1순위다. 보내 달라고 투정도 부린다. 지방에 왔다 갔다 하는 걸 좋아하는데 광주는 3, 4년 전에 가보고 지금까지 못 갔다. 방송에서 백번은 얘기했을 거다. 광주에 못 가고 있으니 갔으면 좋겠다고 장난식으로 농담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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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안경현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 ‘광주 여권’ 발언을 두고 오해라고 해명했다.

안경현 해설위원은 28일 엑스포츠뉴스에 “기아는 인기가 좋은 팀이어서 (해설하고 싶은 팀) 1순위다. 보내 달라고 투정도 부린다. 지방에 왔다 갔다 하는 걸 좋아하는데 광주는 3, 4년 전에 가보고 지금까지 못 갔다. 방송에서 백번은 얘기했을 거다. 광주에 못 가고 있으니 갔으면 좋겠다고 장난식으로 농담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은 최근 SBS 스포츠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ㅇㅈTV' 방송에서 김정준 해설위원, 윤성호 아나운서와 함께 KIA 진갑용 코치와 박경완 SK 감독대행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경현은 “난 광주 못 간다. 가방에 항상 여권 있다. 광주가려고”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출연진은 안경현 발언에 웃음을 터뜨렸다.

광주는 KIA의 연고지다. ‘광주 여권’ 발언은 전남과 전북, 광주시를 ‘여권이 있어야 갈 수 있는’ 한국과 별개의 나라로 묘사하는 것으로,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 전라도를 외국으로 지칭하며 비하할 때 쓰인다고 한다.

안 위원은 “신분증을 잃어버린 지 좀 됐다. 대신 여권을 갖고 다닌다. 그날 진갑용 코치 얘기가 나왔다. 얼굴을 보고 얘기해야하는데 광주에 갈 수 없어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보통 해외여행도 3년 안에 한 번은 가지 않나. 광주는 해외여행처럼 가기 어려워 여권 얘기를 한 거다. 지방의 특색있는 음식을 먹으러 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광주는 재밌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을 수 있어 좋아한다. 광주가 너무 가고 싶어 얘기한 것”이라며 오해를 바로잡았다.

이어 “광주를 절대 비하한 것이 아니다. 광주가 싫었다면 입에 내뱉지도 않았을 거다. 제일 잘하시는 분이 가는 게 맞는데 투정을 부렸으니 죄송하다. 그동안 여러 번 얘기했다. 중계 중에도 광주에 가고 싶어도 못 간다고 매번 얘기했다”라고 재차 설명했다.


일각에서 ‘일베’가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그런 오해가 있더라. 아니다. 누굴 욕한 적이 없다. 누굴 욕하는 자리가 되면 다른 얘기하자고 하는 편이다. 오해를 할 수는 있지만 광주, 여권이라는 단어만 보고 얘기하지는 않으셨으면 한다. 야구 팬이라면 이전부터 내가 광주 가고 싶다고 푸념한 일련의 과정을 봤을 거다. 작년에 'ㅇㅈTV'에서 김병현 선수가 광주에 햄버거집을 차렸다고 해 광주에 갈 수 있어야 먹으러 가지 않냐고 한 적도 있다. 윤성호 아나운서도 ‘팀장님 보내주세요’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 위원은 “광주에 가고 싶다는 얘기를 계속해왔고 그간의 방송을 편집해 보여드리면 광주를 비하한 게 아니라 그만큼 가고 싶어서 그런 거라고 아실 거다. 어떤 경로가 될지 모르지만 회사와 논의해 설명을 드릴 것 같다”고 밝혔다.

안경현 위원은 1992년 두산베어스 전신인 OB베어스에 입단했다. 2005년 KBO 골든글러브 2루수상을 수상하는 등 활약했다.

은퇴한 뒤에는 2011년~2013년 SBS ESPN 야구 해설위원, 2014년부터 SBS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1월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장에 취임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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