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트로트 코인 탑승하려다 '시청자 원성' [TV와치]

박정민 2020. 7. 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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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가 기획의도와 벗어난 구성으로 시청자 원성을 사고 있다.

7월 26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40회에서는 박현빈이 준비한 '트롯 소년단' 오디션이 펼쳐졌다.

'트롯 소년단'은 코로나19로 지친 시청자를 위로하고, 아이들에게는 아빠와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기 위한 박현빈의 프로젝트.

이처럼 기획 의도를 잃은 '트로트 끼얹기'에 기존 시청자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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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기획의도와 벗어난 구성으로 시청자 원성을 사고 있다.

7월 26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40회에서는 박현빈이 준비한 '트롯 소년단' 오디션이 펼쳐졌다.

'트롯 소년단'은 코로나19로 지친 시청자를 위로하고, 아이들에게는 아빠와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기 위한 박현빈의 프로젝트. 지난 주에 이어 송가인 조카부터 배우 오대환, 야구선수 이용규 아들 등이 트로트를 배우기 위해 대거 출연했다.

그러면서 송가인 조카가 레슨을 받는 장면부터 아이들이 연령대별로 나눠 트로트 수업을 받는 등 '트로트'에 집중된 그림들이 그려졌다.

프로그램 소개에 따르면 '슈퍼맨이 돌아왔다' 기획의도는 '아내 없이 아이들을 돌보는 연예인 아빠들의 육아 도전기'이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아빠가 아이를 돌보는 순간은 배우 오대환이 등장했을 때를 제외하면 거의 없었다. 또 트롯 소년단 분량은 거의 1시간에 가까웠다. 기존 출연자인 윌벤져스의 육아기는 25분가량에 그쳤다.

이처럼 기획 의도를 잃은 '트로트 끼얹기'에 기존 시청자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슈돌' 취지가 아빠가 엄마 없이 육아하는 것 아니었나? 웬만해서 불평 안 남기는데 오늘 건 좀 심했다. 코로나도 심한데 아이들이 다 같이 모여서.. '굳이 필요한 장면이었나'라는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고, 이는 다수의 공감을 얻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아니라 '트로트가 돌아왔다' 같다.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과 좌충우돌 모습을 보면서 힐링하고 싶은데 피로감이 몰려온다"고 한탄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방송가에서 유행했던 쿡방 등 콘텐츠가 꾸준히 소비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며 트로트에 대한 피로감 호소가 유독 심한 것 같다고 옹호했다.

앞서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 역시 부부 예능 프로그램에 미혼, 미성년자인 트로트 가수들이 출연해 "취지를 잃었다"라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 화제를 좇는 것이 비단 이들 프로그램만은 아닐 터다. 하지만 프로그램 색깔과 맞지 않는 구성은 새 시청자도 잡지 못하고, 기존 시청자도 잃는 '실(失)'으로 남을 뿐이다.(사진=KBS 2TV '슈돌'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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