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스터트롯' 콘서트 측,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반발..가처분 신청

김현식 2020. 7. 2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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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이하 '미스터트롯' 콘서트) 주최사가 송파구가 낸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27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미스터트롯' 콘서트 공연 주최사인 쇼플레이는 송파구가 낸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23일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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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이하 ‘미스터트롯’ 콘서트) 주최사가 송파구가 낸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미스터트롯’ 콘서트 공연 주최사인 쇼플레이는 송파구가 낸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23일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이에 대한 결과는 이번 주초 중 나올 예정이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등 TV조선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 참가했던 가수들이 출연하는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3주간 총 15회에 걸쳐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전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공연 개최를 불과 사흘 앞두고 있던 지난 21일 송파구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과 핸드볼경기장을 운영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 5000석 이상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고, 이에 쇼플레이는 하루 뒤인 22일 첫주 공연(24~26일) 연기를 결정했다.

송파구는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가장 높은 ‘심각’ 단계를 유지 중이고 최근 들어 5일 내 9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우리 구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행정명령을 내린 사유를 설명했다. 이어 “실내체육시설 특징상 밀집된 관람석으로 된 밀폐된 공간으로 대규모 인원이 동일 공간에 장시간 머무를 경우 감염병 전파 위험성이 크며, 무증상자의 경우 통제할 방법이 없어 ‘n차 감염’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체조경기장은 1만 5000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춘 공연장이다. 쇼플레이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좌석 간 거리두기’를 적용해 회당 관객 규모를 5200명으로 축소하고, 방역비용으로만 10억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하는 등 안전한 개최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사흘 앞두고 행정명령을 내려 개최를 막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송파구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공고문에 따르면 명령 효력은 별도 해제 시까지 계속된다. 이에 ‘미스터트롯’ 콘서트의 2~3주차 공연 개최 여부 역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쇼플레이가 행정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확인돼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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