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화 중 뽀뽀까지 '뭉찬' 19살차 양준혁♥박현선 밝힌 결혼 비화[어제TV]

황혜진 2020. 7. 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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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야구 스타 양준혁이 12월 결혼을 앞두고 반 세기 만에 만난 예비신부와의 연애사를 공개했다.

양준혁은 7월 26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 예비신부 박현선 씨와 동반 출연했다. 양준혁은 예비신부 부모님에게 결혼 승낙을 받은 기념으로 '뭉쳐야 찬다' 팀에 냉풍기를 기증했다. 양준혁은 MC 김성주에게 결혼식 사회를 부탁하고 싶다고 밝혔다.

예비신부는 6월 28일 '뭉쳐야 찬다' 녹화장을 직접 찾아 어쩌다FC 멤버들과 첫인사를 나눴다. 지난 1월 SBS플러스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양준혁이 열애 사실을 고백한 적은 있지만 예비신부와 함께 방송에 출연한 건 처음이다. 예비신부는 양준혁의 오랜 팬이자 19세 연하, 과거 인디밴드 앨범에 참여한 보컬 출신 재즈 가수이자 음악교사 지망생이다.

예비신부는 밴드 연주에 맞춰 이소라 '청혼'을 열창했다. 예비신부는 "아직 프러포즈를 못 받았다. 매주 골을 기다리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내 친구들이 '언제 골을 넣냐'고 했다. 오늘 안정환 감독님께 직접 (선발을) 부탁드리려고 왔다. 최애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서 결혼 발표를 하면 너무 의미가 깊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양신이라는) 나라를 구했다"고 말했다.

양준혁은 이날 방송에서 12월 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야구장에서 결혼한다는 사실을 최초 공개했다. 양준혁은 "결혼식 날짜를 잡았다. 여기서 처음 발표하는 거다. 12월 5일 고척돔 야구장에서 결혼한다. 그때 자선 야구대회를 하는데 결혼식을 이벤트 식으로 같이 하려고 한다. 여건이 된다면 팬들도 결혼식에 초대할 예정이다. 관중석에 팬들이 있고 선수들도 그라운드에 있다"고 밝혔다.

열애 비화도 공개했다. 양준혁은 "원래 내 팬이다. 은퇴할 때쯤 원정 경기장에서 어떤 소녀가 사인을 해달라고 나한테 왔다. 사인을 하려고 했는데 매직 펜이 없었다. 그래서 그때 내가 사인을 못 해줬다. 되게 마음에 걸리더라"고 회상했다.

박현선 씨는 "미니홈피 방명록에 아쉽게 사인을 못 받았다고 글을 남겼다. 그때부터 인연이 닿았다"고 말했다. 양준혁은 "계속 쪽지도 주고받았다. 연락처도 알고 있었는데 은퇴 경기할 때 초대를 했다. 사귈 때가 아니었는데 관심이 있으니까 초대를 했다"고 밝혔다.

정형돈은 "무지하게 양준혁 형이 들이댔는데 예비신부가 거절하다가 뚝심에 넘어갔다고 하더라. 사귄 지 얼마나 됐냐"고 물었다. 양준혁은 "1년 가까이 됐다"고 답했다. 박현선 씨는 "'뭉쳐야 찬다' 시작하고 나서 연애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현선 씨 부친은 양준혁이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처음에 교제를 반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현선 씨는 결혼 승낙 과정에 대해 "오빠 만나고 잘 먹고 얼굴도 좋아지고 살이 많이 쪘다. 그래서 엄마, 아빠가 그걸 보고 안심을 하고 내 행복을 갖고 논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결정이 났다"고 설명했다.

양준혁은 "두 달 동안 예비 장인 장모님을 따라다니며 허락을 구했다. 나랑 케미가, 성격이 잘 맞는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 부모님은 바로 그 자리에서 허락해줬다"고 덧붙였다.

박현선 씨는 양준혁 애칭이 '오빠야'라고 밝혔다. 양준혁은 "아이구 우리 애기"라며 웃었다.

김성주는 "양준혁이 왜 좋은지 좋은 점 세 가지를 말씀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현선 씨는 "내가 20대 때는 들이대실 때 너무 크고 무섭더라. 악몽을 꿀 정도로 너무 무서웠다. 내가 이렇게 변한 게 너무 신기하다. 지금은 너무 곰돌이 같고 귀엽고 잘생겼다. 이럴 때 결혼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성격은 사실 알고 지낼 때는 장난도 치고 개구쟁이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사귀고부터 좀 많이 무뚝뚝하더라. 근데 나한테 가끔씩 하트의 눈빛을 보내주고 노래를 불러준다. 옛날 노래인데 내가 민요를 되게 좋아한다. 차 안에서 불러준다"고 덧붙였다.

박현선 씨는 'LOVE'(러브)를 부르며 가사에 'LOVE'가 나올 때마다 양준혁에게 볼 뽀뽀를 받았다. 노래가 끝난 순간에는 입술 뽀뽀도 나눠 지켜보던 어쩌다FC 멤버들의 환호와 부러움을 자아냈다.

(사진=JTBC '뭉쳐야 찬다'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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