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 철저히 숨겨" 박나래, 연애 허언증 걱정한 사연(집사부일체)[어제TV]

황혜진 입력 2020. 7. 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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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연애사까지 상세하게 공유하는 절친이었다. 코미디언 박나래, 장도연이 끈끈한 우정을 증명했다.

박나래, 장도연은 7월 2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 새 사부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등장부터 사부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박나래는 지난해 MBC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한 인기 코미디언이다. 장도연 역시 최근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숨만 쉬어도 웃긴 코미디언 1위를 차지했다.

이승기는 "사실 '집사부일체'가 누구에게나 배울 수 있다는 콘셉트다.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 배울 점이 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우리 라이프 스타일을 보고 배울 점이 있는지 찾아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나래, 장도연은 이날 방송에서 무명 시절 비화를 공개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개그를 시작한 이래 약 10년의 무명 시절을 보낸 두 사람은 "지금 생각하니까 무명이라고 느끼는 거지 그때는 선배 코너에 잠깐 엑스트라로 나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유람선에서 공연도 했다"며 7~8년 전까지 유람선 코미디 아르바이트도 했다고 말했다.

그간 내보이지 않았던 서로에 대한 속내도 털어놨다. 장도연은 1월 11일 쓴 일기 내용을 공개했는데, 일기에는 "든든한 나래가 들어왔으니 더 잘되면 좋겠다. 나래는 참 멋진 친구다. 내 절친이다. 하하. 내 주위에는 좋은 사람이 참 많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자"라는 글이 담겨 있었다.

이에 박나래는 "사실 우리가 친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죽어도 안 한다. 너무 부끄러우니까 웃긴 이야기만 하고"라고 덧붙였다.

연애사도 꿰고 있는 절친이었다. 양세형은 "서로의 연애 스토리를 다 아냐"고 물었다. 장도연은 "연애라기보다 가기 전 단계, 전전 단계까지 다 안다"고 답했다.

박나래는 "어떻게 기자님들 지금부터 쓰게 해드리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연애 스타일은 완전 다르다. 좀 더 적극적인 스타일은 나다. 난 항상 이야기한다. 장도연이 10명에게 대시해 7명을 사귄다면 난 100명에게 대시해 30명을 사귄다. 항상 난 그런 마음이 있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장도연은 "난 연애를 하면 오래 하는 스타일이다"며 "박나래는 오래 만날 때도 있고 짧게 만날 때도 있다. (박나래는) 교제하는 상대는 없어도 될까 말까 잽이 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소름 끼치게도 내가 잘되고 나서 '예전에 박나래 만났는데', '박나래 고백받았는데' 이런 이야기가 올라오지 않고 자기들끼리 철저히 숨기고 있다. 왜 그걸 숨기는지 모르겠는데 난 국가가 날 보호해주나 이 정도 생각까지 진짜 해봤다. 이 정도까지 소문이 안 나다니. 분명히 만난 놈은 있는데 실체가 없다. 내가 마치 허언증이 있는 사람처럼"이라고 밝혔다.

김동현은 "예전에 방송에서 봤는데 양세찬을 좀 좋아했다고 봤다. 그게 진짜인가"라고 물었다. 박나래는 "진짜 눈물 없이는 못 듣는다. 얼마나 열렬히 사랑했냐면 두 달이란 기간이었지만 기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짝사랑했다"고 답했다.

이승기는 "진짜 진심이냐. 개그적인 게 아니라"고 물었다. 박나래는 "양세형은 알 거다. 그 당시 셋(박나래, 장도연, 양세형)이서 개그 코너를 하고 있을 때였는데 내 풋사랑을 장도연과 둘이 이야기할 때였다. 형인 양세형은 부담스러워할 수 있으니까 말을 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양세형이 세한 느낌을 받은 거다. 우리끼리 회의를 하기 전에 양세형이 노트북을 닫고 언제까지 숨길 줄 아냐고 빨리 이야기하라고 하더라. 알고 있냐고 사실 마음이 많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양세형이 '오케이. 알겠고 박나래 언제부터 나 좋아했냐'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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