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 손호준 '우리 사랑' 입소문 못탄 드라마의 숙명인가[TV와치]

서유나 2020. 7. 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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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2%대 시청률을 겨우 유지해오던 '우리, 사랑했을까'가 6회를 기점으로 시청률 1%대를 기록했다.

7월 23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연출 김도형/극본 이승진) 6회에서는 오연우(구자성 분), 오대오(손호준 분) 두 남자가 노애정(송지효 분)을 향한 직진을 이어갔다.

16부작 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은 아직 갈길이 멀기에 지금의 시청률에서 마냥 만족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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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내내 2%대 시청률을 겨우 유지해오던 '우리, 사랑했을까'가 6회를 기점으로 시청률 1%대를 기록했다. 입소문 못 탄 드라마의 숙명인 것일까.

7월 23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연출 김도형/극본 이승진) 6회에서는 오연우(구자성 분), 오대오(손호준 분) 두 남자가 노애정(송지효 분)을 향한 직진을 이어갔다. 오연우와 오대오는 각각 "오래 걸려도 좋으니 그 끝은 나였으면 좋겠다", "지금부터 내 마음 가는 대로 하겠다. 아직도 너 좋아한다"고 직진 고백하며 잔잔했던 노애정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이에 시청자들 반응 역시 터졌다. 시청자들은 오연우, 오대오가 쌓아온 깊은 서사와 현재까지 이어온 순애보를 응원하며 "매 회 재밌어지는 드라마"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시청률은 시청자 반응에 따라주지 않았다. 특히 이번 6회는 내내 지켜오던 2%대 선까지 붕괴, 1.777%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라는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도대체 무엇이 '우리, 사랑했을까'의 발목을 잡고 있는 걸까.

시청자들은 그 원인을 '입소문'에서 찾았다. '우리, 사랑했을까'의 첫방 시청률은 2.0%. 이는 동시간대 경쟁작 KBS 2TV '출사표'가 3.5%로 시작한 데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 수치였다. 최근 시작한 MBC '십시일반' 역시 3.9%로 산뜻한 출발을 한 것에 비하면 '우리, 사랑했을까'는 첫방부터 그닥 성적이 좋지 않았다. 초반 시청자 몰이에 실패했다는 증거였다.

또한 일각에서는 드라마 특유의 올드한 분위기에서 시청률 부진의 원인을 찾기도 했다. 다소 유치한 4 대 1 로맨스 구도와 진부한 아빠 찾기 클리셰, 자꾸만 그려지는 2000년대 과거 장면이 조금은 오래된 감성을 풍긴다는 평이었다. 특히 1회의 어수선한 분위기까지 더해지면 시청자 유입의 장애물이 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분명한 건 드라마의 고정 시청자들만큼은 '우리, 사랑했을까'에 각별한 애정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올드한 감성도 '레트로 감성'이라는 특유의 매력으로 포장하며 "그 시절 추억을 되새김질하게 된다" ,"2000년대 유행하던 로코 장르를 보는 거 같다"고 평했다. 이에 '우리, 사랑했을까'는 드라마 방영 초반에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소장용 블루레이, 디비디 추진 카페까지 생겼다.

16부작 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은 아직 갈길이 멀기에 지금의 시청률에서 마냥 만족할 수도 없다. 전반적으로 느껴지는 올드함이 이 드라마 특유의 매력이 될 수 있다면, 그렇다면 '우리, 사랑했을까'에 남은 과제는 입소문 단 한 가지인 걸까. 본격적으로 다각 로맨스를 시작함과 동시에 큰 숙제까지 떠안게 된 '우리, 사랑했을까'가 시청률 1%대의 굴욕을 씻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JTBC '우리, 사랑했을까'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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