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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짝퉁 연기하는 오나라는 '진짜'다 [TV와치]

박은해 입력 2020.07.23. 11:21

"저쪽은 본인이 사모인 줄 아는 짝퉁 사모. 짝퉁 사모가 본인이 이 집주인인 줄 알고 뭐라 하든 그냥 넘기시고."

지혜를 연기하는 오나라의 연기 내공이 빛나는 순간이다.

오나라는 화분을 맞아 죽을뻔한 딸이 화가의 집을 떠나려 하자 무릎을 꿇어서라도 붙잡는 속물이 되었다가도, 딸에게 위협을 가한 인물을 찾을 때면 전에 볼 수 없었던 서늘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오나라는 악녀라고 칭하기엔 얕은 수가 너무 잘 보이는 지혜 그 자체가 된 듯 실감 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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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저쪽은 본인이 사모인 줄 아는 짝퉁 사모. 짝퉁 사모가 본인이 이 집주인인 줄 알고 뭐라 하든 그냥 넘기시고."

드라마 '십시일반' 가사도우미가 김지혜(오나라 분)에게 내리는 평가다.

7월 2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십시일반'(극본 최경 / 연출 진창규) 1회에서는 수백억대 재산을 가진 유명 화가와 그 가족들 이야기가 그려졌다. 오나라는 극 중에서 화가의 과거 내연녀 지혜 역을 맡았다. 지혜는 20년 전 화가와 불륜을 저질러 화가의 유일한 자식 유빛나(김혜준 분)를 낳았다.

지혜는 좀처럼 어디로 튈지 예상할 수 없는 인물이다. 아무런 거리낌 없이 상속과 양육비를 요구하기에 이혼한 전부인이라도 되는 줄 알았더니 내연녀였다. 그것도 20년 전. 지혜는 화가와 함께 사는 화가 전부인에게도 시종일관 당당하다. 도무지 염치와 부끄러움을 모르는 캐릭터인데 이상하게 밉지 않다. 지혜를 연기하는 오나라의 연기 내공이 빛나는 순간이다.

밉상스러운 캐릭터를 밉지 않게 연기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오나라는 지혜가 가진 양면성을 전혀 다른 분위기로 표현해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나라는 화분을 맞아 죽을뻔한 딸이 화가의 집을 떠나려 하자 무릎을 꿇어서라도 붙잡는 속물이 되었다가도, 딸에게 위협을 가한 인물을 찾을 때면 전에 볼 수 없었던 서늘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통통 튀는 목소리, 속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얼굴, 과장된 몸짓과 가벼운 분위기. 오나라는 악녀라고 칭하기엔 얕은 수가 너무 잘 보이는 지혜 그 자체가 된 듯 실감 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혜라는 맞춤옷을 입은 오나라는 극 중에서 여러 인물과 다양한 사건으로 엮이며 미스테리극의 핵심 인물로 부상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은 화가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유언장을 공개하기 위해 가족들을 모두 불러 모았다. 화가의 동생, 조카, 이혼 후 화가 동거인으로 사는 아내, 내연녀 지혜는 수백억에 달하는 화가의 재산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다. 화가에게 조금이라도 잘 보여 더 많이 상속받기 위함이었다.

그들 중 유일하게 돈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지혜의 딸 빛나다. 그는 화가에게 받은 양육비를 유흥으로 탕진하는 엄마 행동을 못마땅해한다. 방송 말미에서는 생일날 독극물로 살해된 화가 모습이 그려지며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MBC '십시일반'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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