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싸우면' 안정환X이영표, 1살차 선후배의 극한 생존기[TV보고서]

김명미 입력 2020. 7. 2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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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전설 안정환과 이영표가 무인도에 떨어졌다.

7월 20일 첫 방송된 MBC 새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안정환과 이영표가 무인도에서 자연인과 함께 살아보는 극한 생존기.

알고 보니 안정환과 이영표는 가장 깍듯하고 불편한 관계라는 1살 차이 선후배 사이였다.

다행히 이영표는 안정환에게 성게알을 먹여주며 그의 마음을 달랬고, 두 사람은 큰 싸움 없이 식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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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축구계 전설 안정환과 이영표가 무인도에 떨어졌다. 1살 차이 선후배 관계인 두 사람은 싸우지 않고 육지로 나갈 수 있을까.

7월 20일 첫 방송된 MBC 새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안정환과 이영표가 무인도에서 자연인과 함께 살아보는 극한 생존기. 2002 한일 월드컵의 주역이자 20년 우정을 자랑하는 안정환과 이영표의 첫 동반 예능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날 안정환과 이영표는 험난한 여정 끝에 황도에 도착해 자연인과 만났다. 두 사람이 찾아간 황도는 육지에서 배로 2시간 이상 들어가야 하는 야생의 섬으로, 휴대폰과 전기도 통하지 않는 오지였다. 식사 준비 역시 쉬운 일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무인도에 도착하자마자 가파른 해안 절벽에 매달려 비밀 장소로 향했다. 힘들게 찾아간 장소에는 엄청난 크기의 홍합과 성게가 지천으로 널려 있었고, 두 사람은 식자재를 구하기 위해 입수까지 감행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의 상반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안정환이 능숙하게 성게를 따는 반면, 이영표는 뭘 해도 어설픈 모습이었다. 안정환은 억울한 표정으로 "영표가 말을 잘 듣는 편이다. 같이 오면 제가 편할 것 같았다. 그런데 일은 제가 더 많이 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알고 보니 안정환과 이영표는 가장 깍듯하고 불편한 관계라는 1살 차이 선후배 사이였다. 오랜 시간 인연을 맺어왔지만, 마냥 편한 관계는 아니었던 것.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던 조원희는 "영표 형이 혼자서 할 수 있는 건 해설뿐이다. 커피도 안 가져다주면 못 마신다"며 이영표의 허당미를 폭로했다.

식사 준비를 할 때도 해결사는 안정환이었다. 안정환이 불 앞에서 고군분투할 동안, 이영표는 여유만만한 모습으로 성게알을 채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정환은 "쟤가 여기 와서 일부러 나무늘보처럼 일을 한다. 화딱지가 난다"며 분노했고, 이영표는 "정환 형이 투덜거리는 면이 있다. 나쁘고 거칠게 말하지만 실제 마음은 그렇지 않다. 제가 그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며 해맑은 모습을 자랑했다. 다행히 이영표는 안정환에게 성게알을 먹여주며 그의 마음을 달랬고, 두 사람은 큰 싸움 없이 식사를 마무리했다.

베일을 벗은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SBS '정글의 법칙'과 MBN '나는 자연인이다'를 섞어 놓은 듯한 무인도 생존기였다. 제작진의 개입이나 특별한 미션 없이 리얼한 모습만을 담아내는 만큼 큰 웃음은 없었지만, 두 사람의 너무나 다른 성격과 이들을 잘 알고 있는 동료들의 해설이 소소한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정글의 법칙'을 통해 다져진 안정환의 생존 능력, 해맑은 후배 이영표의 반전 매력이 인상 깊었다.

이렇듯 서로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마냥 편할 수만은 없는 두 사람의 관계가 '안싸우면 다행이야'의 관전 포인트. 다음주 예고를 통해 저녁 준비를 하다 언성을 높이는 두 사람의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이들의 극한 생존기가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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