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귀' PD "송훈 셰프 보물같은 분..도티·현주엽 시너지 좋아"[직격인터뷰]

양소영 2020. 7. 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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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당나귀 귀’ 이창수 PD가 새롭게 합류한 송훈 셰프와 도티의 섭외 이유와 관전포인트를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새로운 보스로 합류한 송훈 셰프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허세 가득한 모습으로 첫 등장한 송훈은 시작부터 카메라를 의식한 행동으로 MC들로부터 폭풍 지적을 당했다. 송훈은 일을 하면서 직원들에게 생색을 내고 갖은 잔소리를 했다. 여기에 더해 혹시라도 자신에 대한 뒷담화를 했는지 직원들을 한 명 한 명 추궁했고 손님이 없을 때 에어컨 켜는 것을 지적하는 등의 구두쇠 기질을 보여 MC들의 원성을 샀다. 송훈 셰프는 최근 확연히 줄어든 매출에 속상해하고 힘들어하면서도 “급여 삭감 없이 전체 직원들과 함께 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이창수 PD는 20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19 시대에 다들 힘들지 않나. 특히 요식업계가 힘든데 현 상태를 보여주면서, 이 시대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캐스팅했다”며 “사람들이 적자로 힘들다거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지 않는다. 자신 있게 이를 오픈하고, 앞으로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창수 PD는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 송훈 셰프가 당황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작진도 놀랐다. 송훈 셰프가 놀라는 걸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 레스토랑을 오래 운영했어도 자신을 모를 수 있더라”며 “‘당나귀 귀’의 보물 같은 분이다. MC 김숙과 전현무도 자아성찰이 필요한 사람을 잘 찾았다고 하더라”며 설명했다.

또한 송훈 셰프에 대해 “자아 성찰이 많이 필요한 분이다. 진작에 나오셨어야 할 분이다. 송훈 셰프도 나쁘고 못된 사람이 아니다. 마음은 따뜻한 분인데 직원들에 대해 잘 모르더라. 앞으로 ‘당나귀 귀’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여줄 출연자라고 생각한다. 직원들에게 잘 해주고 싶어하고, 직원이 잘 돼야 레스토랑도 잘된다고 생각하는 분이다. 그런데 그 방법을 몰랐다. 사실 직원들에게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는 게 쉽지 않나. 이번에 잘 찾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수 PD는 송훈 셰프의 활약에 기대를 당부했다. 그는 “송훈 셰프 개인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코로나19 시대에 자영업자들의 위기 타개 방식을 보고 싶다. 송훈 셰프가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과 삼겹살집을 운영 중이다. 한 셰프가 두 곳을 어떻게 운영하는지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창수 PD는 송훈 셰프와 함께 새롭게 합류한 연 매출 600억 회사 샌드박스의 CEO이자 크리에이터 도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도티는 자신의 집을 최초 공개하는가 하면, 현주엽과 함께 ‘당나귀 귀’ 스튜디오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창수 PD는 도티와 현주엽에 대해 “갑, 을이 동시에 나온 케이스”라며 “현주엽을 촬영하다가 도티와 현주엽이 함께 있는 모습을 담으면 좋을 것 같아 섭외했다. 두 분이 시너지가 좋다. 현주엽은 감독만 하던 분이 젊은 보스를 만나서 새 삶을 꾸려가는 과정이 재미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계속해서 “현주엽 감독은 완전한 을은 아니다. 두 사람의 관계를 보면 도티가 현주엽을 영입하기 위해 저자세를 보이기도 한다. 단순히 갑을이라고 규정지을 수 없는 관계다. 그게 리얼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당나귀 귀’의 갑을 관계에서 색다른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이창수 PD는 김소연 대표와 헤이지니에 대해 “두 사람이 하차한 것은 아니다. 앞서 현주엽 감독이 잠깐 쉬었다가 다시 출연한 것처럼 이벤트나 이슈가 있으면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 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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