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운동이 폭동?..넷플릭스 일본, '택시운전사' 소개 논란

이세현 온라인기자 plee@kyunghyang.com 2020. 7. 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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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넷플릭스 일본 제공

일본 넷플릭스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소개해 논란이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독일인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그와 함께한 택시운전사의 이야기로 지난 2017년 8월 2일 개봉했다. 지난 1980년 광주의 진실을 평범한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려내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택시운전사’는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16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심사위원상, 관객상), 17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올해의 새로운 남자배우상, 올해의 특별언급) 등에서 수상하며 전 세계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에 현재까지 각종 OTT 서비스 등에서 ‘택시운전사’를 시청할 수 있다.

넷플릭스 일본은 영화 ‘택시운전사’ 배경을 ‘폭동’이라고 소개했다. 넷플릭스 일본 제공

문제는 넷플릭스 일본이다. 20일 넷플릭스 일본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를 ‘폭동을 취재하겠다는 독일 기자를 태우고 광주로 향하는 택시기사 이야기’라고 소개한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지칭한 것이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제히 분노했다. ‘역사적 사실을 함부로 왜곡하다니’ ‘넷플릭스가 5·18 운동을 폄훼하고 있다’ ‘5·18 운동을 광주 시민들의 폭동이라고 말하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넷플릭스는 아직 별도의 수정 조치를 하지 않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세현 온라인기자 p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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