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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② 서지혜 "비혼주의 NO..단점도 이해하는 편안한 남자 만나고파"

장아름 기자 입력 2020.07.20. 08:00

배우 서지혜는 올해 두 편의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 그 누구보다 바쁜 상반기를 보낸 서지혜를 만나 '사랑불'과 '저같드' 그리고 그간의 배우 생활과 결혼, 연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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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서지혜는 올해 두 편의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 2월 종영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연출 이정효/이하 '사랑불')과 지난 14일 끝난 MBC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극본 이수하/연출 고재현 박봉섭/이하 '저같드')에서 각각 리정혁(현빈 분)의 약혼녀인 차도녀 서단, 애교 넘치는 러블리한 매력의 온라인 콘텐츠 제작 PD 우도희를 연기하면서 전혀 다른 매력의 캐릭터로 활약했다.

'사랑불'은 해외 팬들도 인스타그램에 많은 피드백을 남길 만큼 인기를 실감하고 있고, '저같드'는 "다음에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겠구나 하는 두려움도 깨준 작품"으로 남았다. 어느새 올해 데뷔 18년차가 됐지만 "달라지지 않은 건 '재밌다'라는 느낌"이라는 서지혜. 올해 그 누구보다 바쁜 상반기를 보낸 서지혜를 만나 '사랑불'과 '저같드' 그리고 그간의 배우 생활과 결혼, 연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들어봤다.

<【N인터뷰】①에 이어>

-김해경과 우도희처럼 이름도 밝히지 않고 식사를 하는, 디너 메이트와의 만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요즘에 혼밥, 혼술, 이런 것들이 유행이다. 어떻게 보면 모두 너무 바쁘다 보니까 유행이 되지 않았나 했다. 저도 혼술, 혼밥 한 적도 있다. 같이 영화를 본다거나, 밖에 나가서 밥을 먹는다거나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이 적어지다 보니까 누군가와 밥 먹는 게 그리워진다. 그걸 같이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먹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것을 통해 서로의 온정을 느낄 수 있다면 좋은 것 같다. 사람이 살다 보면 외로운 걸 느낀다. 밥 먹는 시간 만큼은 그런 마음이 들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또 잘 알지 못하는 상대에게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을 느낄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오히려 선입견 없이 내 모습을 봐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서지혜 배우만의 외로움 해소법이 있나.

▶예전에는 그 외로움을 어떻게든 극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친구에게 전화해서 '어디야? 밥먹자? 나와라 놀자' 하곤 했다. 요즘엔 오히려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것도 괜찮더라. 예전에는 저도 혼자 영화를 보거나 쇼핑도 못했다. '에라 모르겠다 해보자' 해서 했더니 너무 재밌더라. 오히려 집중해가고 나를 돌아볼 수있는 시간도 많아지더라.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 시작해서 이제는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게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 외로움을 극복해 가는 건가 싶더라.

-연예인이라서 평범한 삶과 거리가 멀다고 느낄 때가 많을 것 같다.

▶연예계 쪽에 있다 보니까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는 비연예인 친구들도 많다. 친구들도 결혼을 했다거나 아이를 갖는다거나 각자 삶을 살아가는 나이가 됐다. 그러다 보니 혼자 문득 외로울 때도 있고 '나는 언제 결혼해서 내 짝이 생길까' 하는 그런 생각도 하던 때가 있었다. 저 나름대로는 고민이 있지만 그 친구들은 굉장히 저를 부러워 하더라. 즐길 수 있을 때 즐기라 한다.(웃음) 그러다 보니 지금 아니면 즐길 수 없는 것을 즐기자 생각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즐기자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비혼주의는 아니다. 짝을 만나는 건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다. 이젠 '언젠간 하겠지' 하는 막연함이 생겼다. 예전엔 어서 해야 한다는 압박도 있었지만 내려놓은 상태다. 언젠간 하겠지, 언젠간 만나겠지 한다.

-'저같드'에서 연애 상황을 연기해본 후 느낀 점은.

▶사랑이나 연애에 특별함을 기대하기 보다 이제는 누군가와 함께 뭔가를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좋은 것 같다. '저같드'로 인해 사랑과 연애를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누군가와 꼭 특별한 뭔가를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하게 사랑을 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상인 것이더라. 나도 편하게 사랑하고 싶었다는 걸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알게 됐다. '평범한게 제일 좋은 거구나, 특별한 게 좋은 게 아니'란 걸 알았다.

-연예인은 왠지 편안하고 평범한 사랑과 거리가 멀 것 같다.

▶그건 편견인 것 같다.(웃음) 저는 이제 사람을 좀 만나고 싶다. 예전엔 단순하게 '잘생겨야돼, 키는 몇이어야돼' 했었고 저도 연애를 안 해본 건 아닌데 그때는 나의 예쁜 모습만 보여주려 노력했다. 이젠 내 못생긴 면도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한다. 나의 모든 걸 다 이해해주는 사람이 최고라고 하더라. 그런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싶기도 하고 TV에서 보여주는 예쁜 모습 말고 집에 혼자 있을 때 모습도 사랑해줄 수 있는, 단점도 이해해주고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편안할 것 같다. 무조건 화려하고 특별한 게 중요한 게 아니란 생각을 한다. 저는 사실 집에 있을 땐 화장을 거의 안 한다. 밖에 나가지 않는 이상 화장을 잘 안 하고, 어릴 때부터 화장을 받아와서 그런지 눈썹 라인도 잘 못 그린다.(웃음)

-데뷔 18년차를 실감할 때가 있나.

▶요듬 스태프들이 다 저보다 나이 어리더라. 80% 이상이 어리다. 나이 차이를 느낄 때 '아 나도 이제 어느 정도 경력이 있구나' 한다. 아직까지도 저는 스스로 철이 안 들었다 생각해서 나름 젊게 산다.(웃음).

-데뷔 18년차, 데뷔 당시와 지금까지 연기관 변화가 있었는지.

▶데뷔 초기엔 패기와 열정으로 달려왔다. 그때 시기는 그럴 수밖에 없었던 시기다. 지금도 연기를 아직 잘 모르겠고 힘들고, 어렵다는 생각도 들고 어떻게 적응해가야 할지 모르겠지만 스스로 만족할 만큼 하는 게 중요해졌다. 예전에는 남을 위해, 보여주기 위한 걸 했다면 이젠 스스로가 만족할 만한 연기를 되묻는 시간인 것 같다. 연기에 대한 욕심이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커져 있고 잘하고 싶고 책임감도 훨씬 크다. 달라지지 않은 건 '재밌다'라는 느낌이다. 그건 그대로다. 그때도 연기가 재밌었다. 내가 잘하든 못하든 이 직업이 즐겁고 재밌다는 느낌이 아직 남아있다.

-슬럼프는 없었나.

▶20대 중반엔 힘들었다. 과연 내가 잘 가고 있는 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그런 생각에 부딪칠때가 있었는데 어떤 날은 그런 생각이 들더라. 대단한 인기를 얻으려고 연기하는 게 아닌데 연기가 좋아서 재밌어서 하는 건데 뭐 때문에 그런 거지 하면서 마음을 내려놓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연기를 잘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달려보자 했다. 그때 연기를 바라보는 시각 이런 게 변했었고 지금까지도 그 시각으로 연기해온 것 같다.

-슬럼프를 극복한 특별한 방법은.

▶어느 순간 쉬고 싶다 해서 1년 정도 활동을 쉬었던 적이 있다. 한동안 일상 생활을 했었고 조금씩 마음을 잡아갔다. 그때 안 쉬었다면 연예인을 포기하지 않았을까 싶더라. 달리다가 쉬긴 쉬어야겠다 생각이 들때, '중요한 건 나한테 시간이 필요했구나' 싶더라. 평범하게 학교 다니면서 아무 생각 없이 놀고, 공연하고 그랬던 시간이 의미있었던 시간 같다.

-두 작품 연달아 하면서 휴식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나.

▶저는 일할 때 오히려 에너지를 받는 스타일이다. 오히려 움직이면 움직일 수록 에너지가 생기는 스타일이더라. 그래서 꾸준하게 일할 수 있는 것 같다. 한두달 쉬면 몸이 근질근질하다. 일하는 게 제일 재밌는 것 같다.(웃음)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나 장르는.

▶액션물, 팜므파탈 이런 것들 해보고 싶다.(웃음) 아니면 어두운 지하세계에 있는 다크한 캐릭터도 너무 해보고 싶다. 하고 싶은 게 아직도 너무 많다. 어떤 역할이든 간에 도전해보고 싶고, 그런 기회가 있다면 할 의향이 있다.

<【N인터뷰】③에 계속>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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