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보이스트롯' 극찬 이끌어 낸 최준용 "아내가 항상 건강했으면.."
[스포츠경향]
29년 차 배우의 가수 데뷔 소감은 담담하면서도 당찼다.
배우 최준용은 17일 방송된 MBN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트롯’에 출연해 첫 가수 데뷔 무대에서 11크라운을 휙득해 1라운드를 통과했다. 그가 택한 곡은 ‘사나이 순정’이었다. 특히 최준용은 이날 방송에서 가수가 된 계기를 설명하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 대중의 지지를 얻기도 했다. 최준용은 18일 스포츠경향에 첫 가수 무대 데뷔 심경과 포부를 직접 밝혔다.
▶이하 최준용과의 일문일답
-현장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아내의 반응은 어땠나.
“‘멋있다’는 말만 계속 들었다. 말해 뭐하겠나. 하하. 연습 과정에서 아내 몸이 항상 아팠고 응급실에도 몇 번 실려갔다. 응급실에서 함께 7시간이 넘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아내가 항상 건강했으면 좋겠다”
-가수로서의 첫 정식 데뷔 무대 아닌가.
“첫 데뷔 맞다. ‘도전1000곡’ 같은 프로그램에서 노래를 했지만 경연 프로그램에서 정식 무대를 가진 건 처음이다. 솔직히 긴장은 좀 됐다. 하지만 그건 기분 좋은 긴장감이었다. 즐긴다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라갔다. 방송에선 편집됐지만 심사위원들이 더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아쉬운 점은 심사평에 비해 크라운 수가 적었다는 점이다. 내 앞으로 네 명 정도가 연속으로 탈락하는 것을 보고 긴장감이 들긴 했다.
심사위원들 평가가 앞으로의 가수 생활에도 큰 힘이 될 것 같다. 남진 선생님은 “노래 실력이 범상치가 않다”고 했고 박현빈은 “선배 가수 무대를 보는 것 같았다”고 했다. 말 그대로 엄청난 극찬을 받았다.
방송을 보며 모니터링을 했는데 백댄서의 힘이 굉장히 컸던 것 같다. 같이 안무를 해줬는데 무대를 ‘꽉 채운’ 느낌이 났다. 백댄서 분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 정말로 고마웠다”
-다음 라운드의 전략이나 각오가 있다면.
“최선을 다 하겠다. 1등까지 올라갈 꿈은 꾸지도 않고 있다. 올라갈 수 있을 때까진 올라가서 최준용이란 배우가 ‘노래를 한다’는 사실을 대중들이 알았으면 한다. 앞으로의 무대도 대중에게 인정받고 싶다”
-앞으로 ‘가수 최준용’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인가.
“이번에 출시한 곡 ‘마님’은 급하게 녹음했지만 성심껏 연습했다. 코로나19 때문에 가수 활동이 많이 위축돼 있지만 앞으로도 왕성하게 가수 최준용으로 활동하겠다.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시고 성원해주셨으면 한다”
앞서 1라운드에 출전한 최준용은 ‘아내보다 1분 더 살고 싶다’는 사연을 무대와 함께 전했다. 그는 “아내가 몇 년 전 대장에 용종이 3800여 개 이상 발견됐다”며 “대장 전부 들어내는 수술을 하고 대장 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기력이 있을 땐 내가 보살피면 되지만 내가 먼저 가고 나서 ‘누가 아내를 지켜줄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돼 내가 아내보다 1분만 더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사연에 심사위원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 무대에서 최준용은 심사위원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1라운드를 통과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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