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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트롯' 문희경 "아버지께 바친 노래..잊었던 꿈에 다가섰다"(인터뷰)

공영주 입력 2020.07.18. 12:34 수정 2020.07.18. 12:45

배우 문희경(54)이 트로트 경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요는 물론 힙합, 뮤지컬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해 온 문희경은 "트로트가 가장 어렵다"고 고백하며 "트로트는 그 어떤 장르보다 '진정성'과 '한'이 중요하다. 노래 잘 하시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트로트를 많이 접했고 관심도 많았기에 이번 무대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희경은 "아버지가 좋아하던 노래다. 꼭 불러드리고 싶었다"라며 선곡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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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희경(54)이 트로트 경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MBC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이력이 있는 숨겨진 제야의 고수였다.

지난 17일 MBN '보이스트롯' 1라운드에서 문희경은 12개 크라운을 획득하며 가뿐하게 2라운드에 진출했다. '보이스트롯'은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스타 80여 명이 펼치는 트로트 서바이벌이다. 이날 방송은 10%를 돌파하며 MBN 개국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문희경은 그간 드라마 '우아한 가',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에서 맛깔나는 연기로 호평 받았다. 연기뿐 아니라 '복면가왕', '힙합의 민족' 등에도 출연하며 노래 실력을 드러냈다. 뮤지컬 '레베카'에서도 열연하는 등 다방면으로 끼와 열정을 발산하고 있다.

18일 오전 YTN Star와 인터뷰에서 문희경은 오랜만에 노래 경연에 다시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어릴 때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향인 제주도에서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다. 강변가요제 대상을 받기도 했지만 결국 지금은 배우로 활동 중인 만큼 이번 무대는 잊혀진 꿈을 실현시키는 자리였다"고 회상했다.

긴장감 넘치던 출연자 대기실 모습도 전했다. 그는 "배우 박상면, 이한위, 박희진 등 오랜만에 본 동료들이 많아서 반가웠다"면서도 "앉아서 앞 사람들 무대를 보는데 '연예인들 중에 노래 잘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나'했다. 전현직 가수들도 하나 둘 탈락하는 상황이 생기자 더 긴장됐다"고 전했다.

이어 "심사위원은 또 어땠나. 가수 김연자, 진성, 혜은이, 남진 등 제가 어릴 때 부터 보고 자란 트로트계 전설들에게 직접 평가 받으니 영광스러우면서도 참 떨리더라. 연예인이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랄까"라며 웃었다.

가요는 물론 힙합, 뮤지컬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해 온 문희경은 "트로트가 가장 어렵다"고 고백하며 "트로트는 그 어떤 장르보다 '진정성'과 '한'이 중요하다. 노래 잘 하시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트로트를 많이 접했고 관심도 많았기에 이번 무대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긴장했음에도 폭발적인 가창력과 특유의 감성으로 '한 많은 대동강'을 멋지게 소화한 문희경은 이번 무대가 유독 남달랐다고 한다. 8년 전 뇌출혈로 쓰러져 거동이 어려워지고, 청력까지 약화된 아버지를 위한 무대였기 때문. 문희경은 "아버지가 좋아하던 노래다. 꼭 불러드리고 싶었다"라며 선곡 계기를 밝혔다.

방송에서 경연을 마친 뒤 제주도에 거주하시는 그의 부모님이 영상통화로 깜짝 등장하자, 문희경은 놀라움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간 해준 게 없어 미안하다'는 어머니의 말에 출연진도 객석도 모두 눈물바다가 됐다. 문희경은 "아버지께서 제 목소리를 잘 들으셨을지 모르겠다. 영상으로 이렇게 부모님을 뵙게 될 줄은 전혀 몰랐기에 더 놀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다음 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묻자 문희경은 "처음엔 우승 욕심도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스타 실력자들이 너무 많다. 지금은 결승전 진출만 해도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더불어 "이번 무대를 계기로 잊었던 꿈에 한 발 더 다가선 느낌이다"라며 "50대에도 용기를 잃지 않고 도전하는 제 모습에 많은 분들이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YTN Star 공영주 기자 (gj92@ytnplus.co.kr)

[사진 = FN엔터테인먼트,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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