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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괜' 김수현, 절제된 내면연기가 神의 한 수[★FOCUS]

한해선 기자 입력 2020.07.18. 09:00

배우 김수현이 물오른 내면연기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김수현은 최근 방영 중인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이하 '사괜')에서 정신병동 보호사 문강태 역을 맡아 연기하고 있다.

김수현이 지금까지의 필모그래피에서 이토록 절제된 내면연기를 보여준 건 처음이다.

'사괜'은 김수현이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깊은 내면연기를 펼칠 수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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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배우 김수현 /사진제공=tvN

배우 김수현이 물오른 내면연기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김수현은 최근 방영 중인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이하 '사괜')에서 정신병동 보호사 문강태 역을 맡아 연기하고 있다. 김수현은 극 초반 감정을 극도로 절제하는 모습을 보여주다 지난 7, 8회차에서 반전의 매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 반전이 서사에도 힘을 싣고 있다.

김수현이 지금까지의 필모그래피에서 이토록 절제된 내면연기를 보여준 건 처음이다. 문강태는 자기 감정을 쉽게 내보이지 않고 방어적인 인물이다. 그가 극 초반엔 아동문학 작가 고문영(서예지 분)의 스스럼 없이 표출하는 캐릭터에 다소 가려지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김수현을 보기 위해 '사괜'을 시청했다가 폭발적인 캐릭터 서예지에 홀릭됐다는 반응도 다수 볼 수 있었다.

/사진=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기우였다. 김수현이 2015년 '프로듀사' 이후 5년 만에 드라마 복귀작으로 '사괜'을 선택한 이유가 있었다. '사괜'은 김수현이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깊은 내면연기를 펼칠 수 있는 작품이었다. 문강태가 그토록 방어적이었던 이유는 자신이 누구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오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어린시절 자폐 스펙트럼을 앓는 형 문상태에게 엄마의 사랑을 빼앗겼다고 생각했다. 또 형을 평생 지키기 위해 태어났다는 책임감에 짓눌려 어디서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는 게 버릇이 됐다.

그런 그에게 고문영이 나타났다. 자신을 끊임없이 도발하는 '마녀'다. 고문영은 급기야 문강태에게 "안전핀 뽑아줄까"라는 말도 하는데, 그 무렵 문강태는 엄마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얘길 형에게 뒤늦게 전해들었다. 문강태는 쏟아지는 눈물과 함께 억눌린 트라우마를 비로소 해소하게 됐다. 그리고 그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고문영에게 목줄 같은 머리를 잘라주고 "나 너랑 놀러가고 싶어"라며 안전핀이 뽑힌 문강태의 반전 모습이 '사괜'의 향후 전개를 궁금케 한다.

문강태는 사랑에도 눈을 뜬 것 같다. 그런 문강태의 변화가 단순 캐릭터 변화로서의 재미가 아니라 '사괜'의 메시지 전달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사괜'은 고문영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포함해 주인공들이 정신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다. 각성 후 일탈과 함께 진짜 내면을 꺼내보이며 '사랑'을 찾아가는 문강태의 이야기가 오히려 이색적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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