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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화사가 허리 부상으로 고통스러운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솔로 앨범을 향한 애정과 열정을 막진 못했다. 가족을 향한 미안함의 눈물이 가슴을 찡하게 울렸다.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화사가 허리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침대에서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하고 바닥에 떨어진 것조차 주울 수 없는 상태였다. 복대를 하고 찜질을 했다. 옥수수 먹방과 누룽지 닭백숙 먹방으로 떨어진 기력을 보충했다.
컴백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음악을 들으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안무 연습을 쉴 수 없었기 때문. 팬들과의 라이브 방송도 준비했다. 잔기침에도 허리가 아파서 어쩔 줄 몰라했지만 팬들과 함께하는 앨범 언박싱에 최선을 다했다.
음원이 공개됐다. 떨리는 마음으로 음원 사이트에 올라온 '마리아' 음원을 다시 들었다. 이후엔 아빠와 통화했다. "고생했다"는 따뜻한 말에 감동을 받았다. 엄마가 건강이 나빠져 CT 촬영까지 했다는 말에 죄책감이 밀려왔다. 자식으로서 부모님의 건강을 살피지 못해 죄송했던 것. 눈물까지 보였다.
화사는 "오늘 하루가 너무 힘들었다. 속이 시원한 것 같기도 하고 섭섭한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꿈을 위해 갈고닦고 지금까지 달려왔는데 이번에 내가 한번 더 꽃을 피우는 시간이구나 싶다. 모든 걸 털어내 버리자는 마음으로 했다"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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