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케' 이문세·이소라·윤도현·유희열, "앞으로도 우리 함께"..음악이 만든 23년 [종합]

김예솔 2020. 7. 1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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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예솔 기자] 이문세, 이소라, 윤도현이 '유희열의 스케치북' 500회를 축하하러 나섰다. 

17일에 방송된 KBS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500회 특집 'The MC' 에서는 이문세, 이소라, 윤도현이 등장한 가운데 28년동안 이어진 심야 음악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소라는 최근 근황을 전하며 "집에 있는데 요즘 강아지가 아프다. 8마리가 있었는데 한 마리씩 보내고 결국 2마리 남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소라는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아프다. 엄마랑 나랑 돌아가면서 보고 있다"라며 "이름이 짝짝이다. 수술을 해서 기저귀를 차야한다. 누군가 새벽에 걔를 지켜야 한다. 그동안 걔를 보면서 사랑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문세는 "내 노래 중에 '짝짝이 신발'이 생각난다"라고 말했다. 이소라는 "그 노래를 또 유희열씨가 만들었지 않나"라고 말해 깜짝 놀랄 우연을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문세는 "오늘 이소라씨와 듀엣을 하는데 지금 이 무대를 하려니 너무 말도 안된다. 너무 너무 슬픈 노래기 때문이다"라며 "이래서 생방송이 필요하다. 녹화면 분명히 뒤로 돌릴 것 같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급기야 이문세는 "슬픈 노래다. 분위기를 잡아야 한다"라며 유희열에게 "넌 내려가라"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이문세와 이소라가 듀엣으로 '슬픈 사랑의 노래' 무대를 선보였다. 

한편, 이날 이문세, 이소라, 윤도현, 유희열은 각 프로그램 방송 첫회 영상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유희열은 "이소라씨는 그때 그 모습이 굉장히 카리스마가 넘친다. 특히 머리가 미역 줄기처럼 내려왔다"라고 말했다. 윤도현은 "내가 최악이다"라며 "그때 첫 회를 하고 빨리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다. 단 1초도 즐길 수 없었다. 아무리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해도 내가 못하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도현은 "당시 제작진들이 이소라씨가 잠깐 쉬었다가 다시 할 거라고 했다. 한 달 정도 쉬고 온다고 했다. 첫 방송 하고 너무 힘들어서 3번만 더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때 얘기했더니 조금 더 쉬고 돌아온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도현은 "사실 그때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그때 전 DJ가 이문세씨였다. 제작진도 똑같이 얘기했다. 이문세씨가 잠깐 쉬다가 돌아오신다고 하더라. 근데 돌아오지 않으셨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유희열은 "프로그램에 이름을 달고 하는 경우가 없다. 유재석의 무한도전도 아니고 송해의 전국노래자랑도 아니지 않나. 근데 보면 우리는 다 이름이 앞에 있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마다 개인의 색깔이 녹아 있더라"라고 말했다. 

네 명의 MC는 각자 프로그램에서 데뷔했던 뮤지션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문세는 "윤도현씨가 내 프로그램에서 데뷔했다. 유희열씨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유희열은 "여기 있는 네 사람 모두 '이문세쇼'에 나갔더라"라고 말했다. 이날 네 MC의 '이문세쇼' 출연 영상이 공개됐다. 특히, 이소라는 이문세와 함께 듀엣을 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사로 잡았다. 

또, 윤도현과 토이 유희열의 데뷔 무대가 공개됐다. 유희열은 당시 윤종신과 함께 출연했다. 이 모습을 본 이소라는 "저때가 더 말랐다"라며 "이상하지 않다. 잘 생겼다"라고 말했다. 윤도현은 "유희열씨가 살아있다는 게 감사하다. 저 모습을 보면 지금 존재하지 않는 사람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문세는 "너도 마찬가지다. 정말 정글에서 툭 튀어나온 것 같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소라는 "조성모씨가 어떤 방송도 안 나가다가 프로포즈에서 처음 등장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윤도현은 "대기실에서 보면서 노래는 정말 잘한다고 했던 가수가 있다. 김범수씨다"라고 말했다.

이문세는 "이소라씨는 '낯선 사람들'로 처음 나와서 이미 알고 있었다"라며 "윤도현씨를 봤을 때 정말 깜짝 놀랐다. 통기타 하나로 노래를 부르는 게 쟤 봐라 싶더라. 정말 예뻐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KBS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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