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트롯' 문희경→최준용, 가족 위해 트롯 MIC 잡은 스타들 [종합]

연휘선 2020. 7. 1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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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희경부터 최준용까지.

'보이스트롯'이 가족을 위해 마이크를 잡은 스타들의 트로트 도전기로 감동을 선사했다.

"몸이 조금 불편한 아내를 위해 1분만 더 살고 싶은 28년 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한 최준용은 지난해 15세 연하의 아내와 재혼해 행복한 신혼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배우 문희경도 아버지를 위해 '보이스트롯' 무대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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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배우 문희경부터 최준용까지. '보이스트롯'이 가족을 위해 마이크를 잡은 스타들의 트로트 도전기로 감동을 선사했다.

17일 밤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보이스트롯'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1라운드에 도전한 스타 80인의 무대가 공개됐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가족을 위해 트로트 무대에 오른 감동적인 사연의 주인공들이 대거 등장해 울림을 선사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배우 최준용이었다. "몸이 조금 불편한 아내를 위해 1분만 더 살고 싶은 28년 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한 최준용은 지난해 15세 연하의 아내와 재혼해 행복한 신혼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아내가 결혼 전 대장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 배변주머니에 의지해 생활해야 하는 상황이었던 터. 최준용은 아내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오직 아내 만을 위한 무대를 꾸몄다. 

이에 최준용은 '사나이 순정'을 선곡해 진정성 있는 무대를 펼쳤다. 그는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1라운드를 통과했다. 객석에 있던 최준용의 아내는 "너무 멋졌다. 너무 고생했고, 사랑해"라며 무대 위 남편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들어 보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배우 문희경도 아버지를 위해 '보이스트롯' 무대에 도전했다. 그는 강변가요제 출신이자 뮤지컬 무대에 선 배우답게 '한 많은 대동강'을 선곡해 뛰어난 가창력을 뽐내며 무대를 사로잡았다. 이에 합격권인 11개 크라운을 넘어 12개 크라운을 획득하며 2라운드에 안착했다. 

특히 문희경은 "아버지가 귀신도 때려잡는 용맹한 해병대셨다. 그런데 8년 전 뇌출혈로 쓰러지신 뒤 귀가 잘 안 들리신다. 아버지가 어릴 때 '한 많은 대동강'를 자주 불러주셨다"며 선곡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아버지가 나이 드신 후 기운 없는 모습을 보니까 가슴이 많이 아팠다. 이 노래를 듣고 기운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무대 위에서 문희경 부모와의 화상 인터뷰가 깜짝 성사됐다. 문희경은 "지금은 아버지 건강이 안 좋으신데, 오래오래 곁에 계시면 바랄 게 없을 것"이라며 울컥했다.

이밖에도 이날 '보이스트롯'에서는 다양한 참가자들이 등장해 감동을 선사했다. 가수 하리수는 '10분 내로'를 화려한 클럽 댄스와 함께 선보이며 무대를 사로잡았다. 특히 그는 성전환 수술 이후 인생을 다시 설계해야 했던 막막함과 부친의 못 마땅한 시선도 유쾌하게 견뎌냈던 당당한 성격을 당차게 고백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더불어 최연소 도전자로 13세 트로트 샛별 김수아. '고장난 벽시계' 탁월한 실력으로 불러 13개 크라운 받으며 통과했고, 반대로 전원주가 모친을 생각하며 '모정의 세월’을 떨면서 불러 탈락에도 불구하고 82세 최고령 도전자의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변우민이 '존재의 이유’를 부르며 감성을 인정받아 1라운드를 통과하며 눈물을 보였고, 아나운서 김현욱이 '둥지’를 선곡해 맛깔나는 노래 실력과 흥을 보여주었으나 아깝게 탈락했다. 

안방극장에서 감초로 활약한 배우 백봉기가 '항구의 남자’를 선곡 11개 크라운으로 2라운드에 진출하기도 했다. 배우 정동남은 '보이스트롯’에 도전해 연륜이 담긴 수준급 가창력으로 '용두산 엘레지’를 부르며 '올 크라운’을 달성해 연장자의 위력을 보여줬다. 

전 태권도 국가대표 태미도 무대에 도전했다. 그를 위해 '미스터트롯’에서 '태권 트롯’으로 화제를 모은 나태주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나태주는 조언을 구하는 태미에게 "연속 발차기 10번 정도 쭉 해줘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태미는 태권도를 하고 공중제비는 물론 날라차기까지 하며 '당돌한 여자’를 완창했다. 여기에 나태주까지 가세해 화려한 퍼포먼스의 극치를 보여줬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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