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트롯' 정동남 만점 받고 폭풍 눈물 "30년간 무대 서본 적 없어"[어제TV]

최승혜 2020. 7.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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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승혜 기자]

배우 정동남이 올 크라운을 받고 폭풍 눈물을 흘렸다.

7월 17일 방송된 MBN '보이스트롯'(기획/연출 박태호)에서는 80여 명의 스타들이 단 하나의 왕관을 놓고 치열한 트로트 승부를 벌였다.

지난주에 이어 1라운드 심사가 시작됐고, 가장 먼저 하리수는 풍성한 러플 장식이 돋보이는 핫핑크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사전 인터뷰에서 하리수는 “누구의 응원을 받았냐”는 질문에 “마지막으로 응원해주신 분은 엄마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응원해줬다”고 밝혔다. “남자친구가 있냐”고 묻자 하리수는 “제가 새로운 만남이 없을까요?”라며 “이상형 남자친구와 좋은 만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자의 ‘십분내로’를 선곡한 하리수는 심사위원들의 혼을 쏙 빼놓는 퍼포먼스와 간드러진 가창력으로 청중들의 혼을 쏙 빼놓았다.

김연자는 자신의 노래를 부른 하리수에 대해 "정말 잘했다. 나보다 예쁘고 탐난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언제 가장 힘들었냐”고 묻자 하리수는 “성전환수술이 인생의 목표였기 때문에 그게 마지막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닌 인생의 시작점이더라.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는지 그런 고민을 많이 했고 숱한 좌절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형제들 중 아버지의 사랑을 제일 못 받았다. 그런데 지금은 제가 부모님을 모시고 산다”며 효녀임을 자랑했다. 하리수는 11크라운을 받아 1라운드를 통과했다.

지난해 15세 연하 아내와 결혼한 최준용은 무대에 올라 “마음만은 순정남인 최준용이다.아내를 위해 1분만 더 살고 싶은 남자”라고 소개했다. 최준용은 사전 인터뷰에서 “집사람이 굉장히 큰 수술을 했다. 결혼 전 검사를 하다가 대장에서 3822개 용종을 발견했다. 그래서 대장 절제술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무대를 마친 최준용은 "아내가 대장절제술 이후 배변활동을 위해 주머니를 차고 있다. 어느 날 문득 자고 있는 아내를 보며 내가 죽으면 이 사람을 누가 돌봐주나 걱정이 되더라. 그래서 아내보다 단 1분 만이라도 더 살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준용은 무대에서 남자다움과 부드러운 매력을 동시에 뿜어냈고 11크라운을 받아 통과했다.

배우 변우민은 김종환의 ‘존재의 이유’를 선곡했다. 변우민은 “이렇게 떨린 적은 처음이다”라고 하더니 부드럽고 편안하게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34년 방송활동 중 오늘이 가장 떨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우민은 1라운드를 통과했다.

김현욱은 남진의 ‘둥지’로 무대를 꾸몄다. 김현욱은 춤과 탬버린쇼까지 현란한 개인기로 끼를 발산했다. 혜은이는 “이렇게 오도방정 떠는 아나운서는 처음 봤다. 프리선언하길 잘했다”고 극찬했다. 남진은 “재능이 많다. 아나운서 출신이라 가사 전달이 정확했다”고 칭찬했다. 김현욱은 크라운 9개를 받아 탈락했다.

배우 정동남은 고봉산의 ‘용두산’을 선곡, 우람한 체격과 달리 부드러운 목소리와 프로 못지 않은 꺾기를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동남은 “30년간 한번도 무대에 서본 적이 없다. 입이 마를 정도로 바짝 긴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진은 “‘보이스트롯’에 가장 어울리는 가수인 것 같다. 최고의 가수”라고 극찬했다. 정동남은 15개 올 크라운을 받아 1라운드를 통과했다. 정동남은 큰 절을 올린 뒤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렸다.

태권소녀 태미는 백댄서로 분한 14년 절친 나태주의 지원으로 무대를 꾸몄다. 진성이 태미에게 "남자친구가 있냐고 하자 태미는 없다고 했고, 나태주 역시 여자친구가 없다고 했다. 진성이 "두 사람이 정말 잘 어울리는데. 멀리서 찾지 말라"고 하자 태미와 나태주는 "친구 이상으로는 안 보인다"고 철벽을 쳤다.

뮤지컬 배우 박세욱은 25년 무명의 설움을 벗기 위해 도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어릴 적 사고가나서 후천적인 장애를 갖고 계신다. 지금도 돈을 벌기 위해 가게를 나가시는데 제가 무명생활을 오래 하다보니까 용돈도 못 드리고 있다. 그런데도 제 꿈을 항상 응원해주고 계신다”고 밝혔다. 그는 장윤정의 ‘목포행 완행열차’를 섬세하면서도 기교 넘치는 목소리로 불렀다. 진성과 남진은 “진짜가 나타났다. 트롯의 참맛을 알면 더 멋진 가수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박세욱은 14개 크라운으로 통과했다.(사진= MBN '보이스트롯'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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