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희 "4년 동안 뭘 하다 이제와 갑자기?"..박원순 전 비서 '2차 가해'

tbs '뉴스공장 외전 - 더 룸'

프리랜서 방송인 박지희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하는 발언을 해 논란의 대상이 됐다.

팟캐스트 진행자이자 tbs '뉴스공장 외전 - 더 룸'에 출연 중인 방송인 박지희는 지난 14일 공개된 팟캐스트 '청정구역' 202회에서 지난 9일 일어난 박원순 전 시장의 사망 사건을 다루다 문제의 발언을 했다.

박지희는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향해 "본인이 처음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 서울시장이란 위치 때문에. 처음부터 신고를 했어야 한다고 얘기를 하면서도 왜 그러면 그 당시에 신고를 하지 못했나"라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어 "4년 동안 그러면 대체 뭘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이런 식으로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도 너무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 측이 박원순 전 시장의 발인날 기자회견을 하면서 제대로 된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라는 지적이 올라왔다. "피해자 심정은 생각 안 하나" "본인이 피해자라면 그런 소리를 할 수 있을까" "당장 tbs 방송 하차하라" 등의 비판 의견이 나왔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