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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뻔한 일상, 그 평범함을 응원케 되는 이유 [TV와치]

박정민 입력 2020. 07. 1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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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사는 뻔한 일상이 좋아졌어. 이 반지는 그런 의미야 나에게 주는 선물. 오늘부터 나랑 1일."

자신을 둘러싸던 가족, 친구, 연인의 품을 벗어나면서 은희가 이 굴레들이 사실은 너무 헐거워서 더 외로웠다고 고백하는 신은 그 시간들을 박스에 담아 버리는 현재의 그와 맞물리며 더욱 아프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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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평범하게 사는 뻔한 일상이 좋아졌어. 이 반지는 그런 의미야 나에게 주는 선물. 오늘부터 나랑 1일."

7월 14일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가족입니다'(극본 김은정/연출 권영일/이하 '가족입니다') 14회에서 은희(한예리 분)는 초라했던 자신과 이별을 고했다.

9년 연애를 끝내고 은희가 가장 먼저 한 선택은 홀로서기였다. 내세울 것 하나 없었던 서른 살의 은희는 언니 은주(추자현 분), 절친한 친구였던 찬혁(김지석 분), 오랜 연인과 관계를 끝내고 가장 무너질 것 같은 순간에 독립을 결심했다.

혼자 있는 걸 유독 싫어하는 은희가 한 선택이라는 점에서 아이러니하지만, 그렇게 은희는 스스로 성장하는 걸 택한 셈이다. 은희는 찬혁에게 "서른의 내가 보잘것없어서 능력도 가족 빽도 없어서 종팔이가 날 우습게 알고 떠난 거라고 생각했어. 하루에 3장씩 쓰면 한 달이면 100장. 하루 책 100페이지 읽기. 오직 계획, 계획밖에 없었어"라고 가장 초라했던 시간을 견딘 방법을 담담히 털어놨다.

자신을 둘러싸던 가족, 친구, 연인의 품을 벗어나면서 은희가 이 굴레들이 사실은 너무 헐거워서 더 외로웠다고 고백하는 신은 그 시간들을 박스에 담아 버리는 현재의 그와 맞물리며 더욱 아프게 느껴진다.

세상이 욕망을 가지지 않는 것을 한심하게 생각해 욕망 없이 사는 걸 목표로 정했다는 은희는 이제 '저렴한 자신감'과 이별을 선언했다. 또 평범해서, 가진 것이 없다는 이유로 늘 자신을 낮춰왔던 그는 평범함이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받아들이는 중이다.

그러면서 은희는 자신과 닮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무서워할 거 없어. 가령 네 성격을 바꾼다거나, 아무거라도 바꾸는 게 아니야. 너는 여전히 너야. 너는 좀 더 너처럼 될 거야"라고 말이다.(사진=tvN '가족입니다'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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