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구준회·김진환, 음주운전 방조?..활동 재개 빨간불 [종합]

이세현 온라인기자 plee@kyunghyang.com 2020. 7. 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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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김진환, 구준회 SNS 캡처

음주운전으로 빗길 교통사고를 낸 차량에 동승했던 멤버 구준회, 김진환이 음주운전 방조 의혹을 받고 있다.

남해경찰서는 지난 13일 오전 3시 48분쯤 아이콘 멤버 구준회, 김진환이 탄 승합차가 남해군 창선면 지족마을 인근 국도에서 옹벽을 들이받는 단독 교통사고를 냈다고 14일 밝혔다. 당시 운전자는 20대 지인 ㄱ씨로 술을 마신 채 약 10㎞를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음주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8%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다. ㄱ씨는 현재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사고로 경상을 입은 두 멤버는 사천시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경찰 1차 조사에서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ㄱ씨가 술을 마신 사실을 알고도 차량에 동승해 음주운전을 방조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음주자가 운전을 할 것을 알면서도 차량이나 열쇠를 제공한 경우, 음주운전을 권유하거나 공모해 동승한 자 등이 음주운전 방조죄로 처벌받게 된다. 음주운전 방조죄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1년 6개월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YG제공

그동안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때마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던 YG엔터테인먼트는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입장을 밝혔다. YG는 이날 “멤버들의 부상이 경미해 응급치료를 받은 뒤 현재 숙소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면서 “당사는 음주 운전에 엄격한 내부 규정을 두고 있음에도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해 매우 깊은 우려와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소속사 공식입장에는 두 멤버가 ㄱ씨의 음주 사실을 인지했는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 다만 향후 경찰 조사 결과를 통해 결과가 밝혀지면 두 멤버는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조치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이콘은 지난 2015년 데뷔해 ‘사랑을 했다’ ‘죽겠다’ ‘취향저격’ 등을 히트 시키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19년 6월 리더였던 비아이가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이며 팀을 탈퇴했다. 이후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던 비아이는 같은해 9월 혐의를 일부 인정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6인조로 재편한 아이콘은 재도약을 기약했으나 구준회, 김진환이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에 이름이 거론되며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이세현 온라인기자 p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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