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지원금 200만원 욕심 친부모에 서장훈 분노 "없는 사람들이야"(물어보살)[어제TV]

박은해 2020. 7.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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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만 열여덟 살 소녀가 '물어보살'을 찾아왔다.

서현 양은 "기초생활수급과 주거 급여로 나라에서 한 달에 7~80만 원 정도 나온다. 이번에 재난지원금이랑 합해서 200만 원 가까이 된다"며 "이 사실을 알게 된 친부모님이 위탁가정 부모님께 연락해 저를 다시 보내 달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서현 양 어려운 상황에 서장훈은 "문제가 많다. 만으로 열여덟 살 자리 인생이 요즘 같은 시대에 말이 되는 이야기냐"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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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만 열여덟 살 소녀가 '물어보살'을 찾아왔다.

7월 1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자신의 거취 문제를 고민하는 전서현 양 이야기가 공개됐다.

서현 양은 "친부모님이 제가 5살 때 위탁가정에 저를 맡기셨다"며 "지금까지 키워주신 부모님이 성인이 됐으니까 나가서 살라고 하셔서 친부모님께 가야 할 지 자취를 해야 할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서현 양은 "(위탁 가정 부모님이) 언니 오빠한테는 잘 대해주시는데 저한테는 다르게 대하셨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고, 이수근은 "보이지 않게 뭔지 알아. 눈치 보고. 속상하다 진짜"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수근과 서장훈을 분노하게 한 서현 양 친부모 사연도 공개됐다. 서현 양은 "기초생활수급과 주거 급여로 나라에서 한 달에 7~80만 원 정도 나온다. 이번에 재난지원금이랑 합해서 200만 원 가까이 된다"며 "이 사실을 알게 된 친부모님이 위탁가정 부모님께 연락해 저를 다시 보내 달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에 이수근은 "그 200만 원 때문에?"라며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장훈은 "뭔 말 같지도 않은 이야기를 하고 있냐. 그런 것 때문에 너를 다시 돌려보내라고 한다? (친부모가) 어디서 뭘 하는 지도 모르는데 어딜 가려는 거야?"라고 분노했다. 이어 서현 양은 "(위탁 가정)부모님께 친부모님 여쭤봐도 안 알려 주신다. 지금 부모님은 친부모님 지인인 것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네 고민은 돌아가야 하느냐, 따로 독립해야 하느냐인데 너는 이제 성인이다. 기초생활수급과 아르바이트 해서 혼자 독립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옛날 부모는 생각도 하지 마. 잊어 버려, 없는 사람들이야"라고 충고했다. 이어 현실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 상담도 이어졌다. 이수근은 서현 양에게 모아둔 돈이 얼마 정도 있느냐 물었고, 서현 양은 대학 등록금을 내고 200만 원 정도 남았다고 답했다.

자취하기에 모자란 돈이지만 거리상 기준 미달이라 기숙사도 떨어진 것. 스무 살이라 청소년 쉼터에서도 서현 양을 받아주지 않았다. 서현 양 어려운 상황에 서장훈은 "문제가 많다. 만으로 열여덟 살 자리 인생이 요즘 같은 시대에 말이 되는 이야기냐"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부모 구실도 제대로 못 하면서 무턱대고 낳는 거 정말 무책임한 일이에요. 얘를 정으로 잘 키웠으면 얘가 여기 와서 이런 얘기를 하겠냐고"라고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서현 양에게 월세를 내고 친구 부모님 집에서 잠시 신세 지는 일, 구청이나 동사무소에서 생활 지원 상담 등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어찌 됐든 네가 성인이 됐고, 독립해야 하는 입장이니까 그분들(위탁 가정 부모)하고 두 번 다시 안 볼 것처럼 하지 말고, 섭섭한 게 있더라도 그분들께 감사해야 하는 건 잊지 말아야 한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수근도 "지난 일은 잊기 힘들겠지만 잊으려고 노력해야 해. 슬프고 억울하다는 생각 하지 마. 파이팅하고 좋은 일 있을 거야"라고 서현 양을 응원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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