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김지석, 한예리에 마음 고백 "평생 친구해 뭐할래?"[어제TV]

최승혜 2020. 7.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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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승혜 기자]

김지석이 한예리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7월 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연출 권영일, 극본 김은정) 13회에서는 박찬혁(김지석 분)이 김은희(한예리 분)에게 가족사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상식(정진영 분)은 이진숙(원미경 분)과 데이트할 생각에 들떠 약속장소에 꽃을 들고 서 있었다. 하지만 상식은 진숙을 길 건너 앞에 두고 쓰러졌다. 상식은 “진숙 씨 아직 늦지 않았죠? 당신이 웃네요. 당신을 다시 사랑해도 될까요?”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진숙이 놀라서 달려가자 상식은 의식을 차린 뒤 “괜찮아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식은 병원으로 실려왔고 의사로부터 이석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진숙이 “최근에 기억을 잃은 적이 있다. 정밀검사를 받아야 하지 않나요?”라고 물었다.

의식을 찾은 상식은 “나 도시락만 던진 거 맞죠? 유리창을 깨고 그런거 진짜 아니죠?”라고 물었다. 진숙은 “의사가 상상과 현실을 구분 못한다고 했어. 애들 앞에서 한번이라도 그랬으면 내가 당신과 안 살았어”라고 말했다. 상식은 “나 무슨 병에 걸린 건 아니겠죠?”라며 불안에 떨었다. 이에 진숙은 큰 병원 가서 정밀검사라도 받으라고 권유했다. 상식이 진숙을 데려다주는 모습을 목격한 김지우는 은주와 은희에게 “엄마 썸남, 22살 먹은 아빠였음”이라고 문자를 보내며 미소를 지었다.

김지우(신재하 분)는 김은희에게 박찬혁이 왜 운전면허가 없는지 생각해본 적 있냐고 물었다. 은희가 “운전면허 딴다던데?”라고 묻자 지우는 “사진 찍는 사람이 그 무거운 카메라 들고 다녀야 되는데 왜 안 따는지 궁금하지도 않았냐”며 “찬혁이 형 가족에 대해서는 아냐”고 물었다. 은희가 모른다고 하자 지우는 “친구 가족사에 대해 너무 모르는 거 아냐?”라고 물어 은희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했다.

임건주(신동욱 분)는 찬혁과 함께 점심을 먹던 중 “은희 씨가 제일 싫어하는 게 뭘까요?”라고 물었다. 찬혁은 “그걸 내가 아나”라면서도 “누굴 미워하는 거. 그걸 가장 미워하고 힘들어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건주는 “그동안 제가 은희 씨를 힘들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건주는 은희를 찾아가 하라(배윤경 분)가 한 마지막 말 왜 안 물어봤냐고 물었다. 은희는 “안 믿었어요. 이별을 앞둔 사람들이 그렇게 따뜻하게 안을 수 있나”라며 “건주씨를 위해 남겨둔 건 있죠. 훈훈한 마무리”라며 미소를 지었다.

찬혁은 은희가 가르쳐준 대로 운전 기능시험을 보다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는 급정거했다. 은희는 다친 데 없냐고 물은 뒤 “너 개인금고 필요해서 불렀구나”라고 물었다. 은희는 자신의 집으로 찬혁을 데려갔고 찬혁은 어린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나 형이 있었어. 10살 여름방학 때 떠났어”라며 “두 살밖에 차이 안났었는데 형은 수련회 가고 난 엄마랑 이모랑 운전면허시험을 보러갔었어. 엄마가 딱 합격을 했는데 진짜 기분이 날아갔어. 그때 이모가 삐삐를 확인하고 와서는 우리 둘을 보고 아무 말을 못하고 펑펑 울기부터 하는 거야. 형이 수련회 가다가 교통사고가 났다고. 그 상황이 너무 말이 안되는거야"라고 아픈 가족사를 고백했다.

이어 "우리 가족이 절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날이었지. 우리 가족은 그 후론 더 이상 소소한 즐거움 때문에 웃지 못하게 됐어. 우리 가족은 싸우지도 않아. 근데 네가 동생 봐줘야 된다고 해서 너네 집에 갔을 때 지우를 딱 보는데 그때 너무 생생하게 떠난 우리 형이 생각나는 거야”라고 말했다. 찬혁은 지우가 12살 때부터 지우를 챙겼고 “지우가 커가는 걸 보면서 만약 우리 형이 살아 있었다면 이걸 다 나와 함께 했겠구나”라고 고백했다. 은희는 그런 찬혁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찬혁은 자신을 사무실에 내려주고 가려는 은희를 세워 “중요한 말을 빼 먹었다. 내가 좀 전에 한 얘기, 내 옆에 평생 있어줄 딱 한사람한테만 하기로 결심했었거든. 이 나이 먹고 죽을 때까지 평생 친구해서 뭐할래. 그러니까 넌 친구해. 어차피 평생 볼건데 지루해서라도 변하겠지 뭐”라고 고백한 뒤 돌아서서 미소를 지었다.

김은주(추자현 분)는 은희에게 진숙에게 이혼사실을 알려야겠다며 함께 가줄 것을 요청했다. 은주가 “엄마는 졸혼 하면 제일 먼저 뭐하려고 했느냐"라고 묻자 진숙은 제주도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을 가보고 싶었다며 셋이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진숙은 상식과 만나 “당신이 태산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다. 난 책임지라고 할까봐 도망친 그 사람 생각해본 적 없다. 당신 평생 허깨비랑 싸운 거다”라고 고백했다. 상식은 “나는 허깨비랑 싸운 게 아니라 비겁한 나와 싸웠다. 누가 나보고 나쁜 놈이라고 손가락질할까봐 예전에 그 멋진 청년을 당신이 아니라 내가 먼저 잊고 산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방송 말미 윤태형(김태훈 분)은 진숙을 찾아가 은주와 이혼할 예정이라고 말했고, 진숙은 당황했다.(사진=tvN ‘가족입니다’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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