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나, '하트시그널3'는 종영했지만 논란은 현재진행형 [ST이슈]

윤혜영 기자 2020. 7. 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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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은 끝났지만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하트시그널3' 출연자 천안나가 '학폭'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면서도 법적대응을 시사해 파장이 일고 있다.

천안나는 지난 3월, '하트시그널3' 첫방을 앞두고 출연진 포스터가 공개되면서 '학폭 의혹'에 휘말렸다.

사과하면서도 법적대응을 시사하는 천안나의 의중에 의문을 드러내는 반응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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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나 / 사진=천안나 인스타그램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프로그램은 끝났지만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하트시그널3' 출연자 천안나가 '학폭'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면서도 법적대응을 시사해 파장이 일고 있다.

천안나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그동안 나에게 한 것들 다 연기였다고 생각할게"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특히 너희 둘, 진심으로 잘해줬었고 정말 행복했는데 5~6년 우정 나만 그렇게 믿은 거라고 생각할게.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했던 동생아, 나는 너를 진심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그 배신이 이번 일에서 가장 힘들었었어"라고 털어놨다.

이어 "3월 그때 일이 터지고 걱정했다길래 난 내가 믿었던 너가 맞구나 눈물이 났어. 그랬던 너가 친구의 해명글 중 너도 나랑 잘 지냈다는 단 몇 문장에 대해 동기들이 뭐라고 한다며 글을 내려달라고 본색을 드러냈지. 내가 글을 지워달라고 부탁했어. 그렇게 해명글은 바로 지울 수밖에 없었어. 너 그 목소리를 내 귀로 듣는데 정말 다른 사람인 줄 알았어"라고 적었다.

천안나는 "원하는 건 사과라고 했지. 그 환경 속에서 나에게 상처를 받았을 너희에게 정말 미안해"라면서도 "사과는 모두에게 얼마든지 할 수 있어. 하지만 난 너희가 첫 글을 썼을 때 사실무근인 내용(나라고 착각한 부분이 있더라고), 글을 자극적으로 쓰기 위해 과장, 와전된 부분, 다 아니라고 해명했을 뿐이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원하는 사과를 받자기엔 처음부터 방법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니. 단지 사과를 원했던 게 아니라 그냥 내가 싫고 그냥 내가 죽길 바랐던 거잖아. 너희들은 이번에 법적으로 죄를 저지른 건 맞고 그에 맞는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도 당연한 거야. 나는 이미 알려진 사람이고 너희는 숨어서 공격하는데 그것부터 상황이 동등하지 않잖아"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천안나 / 사진=천안나 인스타그램


천안나는 지난 3월, '하트시그널3' 첫방을 앞두고 출연진 포스터가 공개되면서 '학폭 의혹'에 휘말렸다. 천안나의 대학 후배라고 주장한 누리꾼이 그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

이후 제작진은 "출연자들과 관련한 일각의 주장들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알려 드린다"는 입장으로 논란을 부인하며 천안나의 출연을 강행했다.

그러다 약 4개월이 지난 후 프로그램 종영을 앞둔 6일, 천안나는 자신의 SNS에 "후배라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일방적으로 괴롭힌 사실이 없다. 악의적인 목적을 가지고 자극적으로 과장된 표현으로 쓰인 글"이라고 적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입장을 밝힌 뒤 상황은 더 악화됐다. 천안나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폭로글이 더 폭주했다. "(천안나의) SNS 글을 보고 천안나 선배에게 당한 14, 15학번 단톡방이 생겼다. 현재 천안나 선배에게 당한 일들을 모으고 있다"는 글까지 올라왔다.

스스로 입을 연 것이 도리어 화가 된 셈. '학폭' 의혹을 둘러싼 양측의 갑론을박은 더 불타오르는 모양새다.

이번 천안나의 입장을 두고도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사과하면서도 법적대응을 시사하는 천안나의 의중에 의문을 드러내는 반응이 적지 않다.

프로그램 종영 시점, 학폭 의혹이 폭로전 양상으로 흘러가며 이를 둘러싼 진실공방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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