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워"vs"깨물어줄 뻔"..'오케이 마담', 케미라는 것이 폭발한다 (종합)

조현주 2020. 7. 1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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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와 박성웅의 '케미'가 폭발했다. 서로를 향한 아낌없는 칭찬과 환상의 호흡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3일 오전 온라인으로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 제작 영화사 올/사나이픽처스) 제작보고회가 배우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 그리고 이철한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다.

이날 이철하 감독은 "'오케이 마담'을 들었을 때 '예스 마담'을 떠올리는 분도 있을 것 같다. 중학교 때 영화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홍콩영화였다. 양자경 주연의 '예스 마담'이 있다. 액션영화를 맡으면서 제목으로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액션영화를 부활시키고 싶은 마음에 '예스 마담'을 오마주했다"라고 설명했다.

엄정화는 '미쓰 와이프'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엄정화는 "액션영화를 꼭 해보고 싶었다. '마침내 나한테도 이런 시나리오가?' 싶었다"라면서 "액션이라서 좋았다. 또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다. 꼭 하고 싶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모든 것이 오케이 될 것 같아서 선택을 안 할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꽈배기 맛집의 달인 미영을 연기한 엄정화는 "모든 것을 꽈배기처럼 꼬거나 비틀어 짠다"라면서 "액션 로망이 있어서 잘 해내고 싶었다. 영화의 캐스팅이 완성되기 전부터 액션스쿨에 갔다. 액션스쿨도 로망이었다. 액션스쿨 가는 내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힘든 것보다 로망을 실현하는 게 더 행복했다. 두 달 정도 열심히 했다. 진지하게 했는데 춤 같다고 하더라"라고 웃었다.

이 감독은 "엄정화가 이 영화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고 있다. 모든 게 결정되지 않았는데 훈련을 받았다. 코미디라고 해서 단순히 웃기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삶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 기쁨만큼 아픔도 있는 부분이 코미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서 엄정화와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성웅은 미영을 사랑하는 철부지 사랑꾼 석환 역을 맡았다. '내안의 그놈' '그대 이름은 장미' 등 최근 코미디 장르를 선택하고 있는 박성웅은 "배우는 모든 연기를 다 섭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케이 마담'은 인연이 많은 사나이픽처스 작품이기도 하다. 대표님이 대본을 주면서 엄정화가 할 것 같다고 했다. 같이 연기해보고 싶었다"라고 영화를 선택한 이유로 엄정화를 꼽았다.

"매 순간이 즐거웠다"라던 박성웅은 "마냥 엄정화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역할이었는데, 연기할 필요가 없었다. 외모뿐만 아니라 인사이드까지 사랑스럽고 너무 좋았다"라고 엄지를 들었다.

엄정화는 박성웅에 대해 "너무 귀엽다. 깨물어줄 뻔했다. 새로운 면이 많더라. 굉장히 사랑스럽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박성웅은 "엄정화가 배우들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고 한 뒤 "있는 자체만으로도 행복감이 전파가 됐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비행기 납치범 철승 역으로 첫 스크린 악역에 도전하는 이상윤 "다른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라면서 "문제를 만들고 싶었다. 늘 문제 안에서 괴로워만 했는데, 문제를 만들면 재밌지 않을까 했다. 재밌었다"라고 촬영 소회를 털어놨다.

허당기 넘치는 승무원 현민 역의 배정남은 "진지했다. 그런데 내가 진지하면 사람들이 웃더라"라면서 "자연스러운 코미디를 하려고 했다. 웃기는 마음이 없었는데 거기서 나오는 웃음이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미스터리한 승객으로 모든 것이 베일에 싸인 이선빈은 "존재만으로도 스포일러인 캐릭터"라면서 "극 안에서 미스터리를 뿜어내는 연기를 해야 했다. 감정 표현 등 어려운 부분이 많았는데 배우들의 도움을 받아 가면서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는 국내 최초 비행기 납치라는 신선한 소재로 한다. 실제 미국 항공사의 '보잉 777' 비행기를 스크린에 담아냈다.

이 감독은 "비행기를 어떻게 구현할지 고민했다. 예산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미국에서 오래된 비행기를 가지고 왔다. 비행기를 그대로 가져와서 구도 잡기가 어려웠는데, 카메라를 아래가 아닌 위에 달았다"라고 색다른 앵글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모든 영화는 모든 사람이 열정과 힘을 다해서 만든다. 올여름 여러분들 속이 뚫릴 만큼 좋은 영화로 보답하겠다"라고 했다. 엄정화는 "마음을 다해 즐겁게 찍었다. 통쾌하고 신나는 영화로 올여름 위안,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라고 희망했다.

'오케이 마담'은 오는 8월 개봉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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