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촌놈', '1박2일'과 정말 다를 수 있을까 [첫방기획]

황서연 기자 2020. 7. 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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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촌놈들의 여행기를 표방한 '서울촌놈'.

12일 첫 방송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서울촌놈'은 서울만 아는 서울 촌놈들이 동네 전설들의 고향에서 그들의 추억을 공유하며 펼치는 로컬 버라이어티다.

차별화를 주기 위해, '서울촌놈'은 단순한 1박 여행이 아닌 맞춤 게스트 섭외를 바탕으로 한 지역 특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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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서울촌놈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서울 촌놈들의 여행기를 표방한 '서울촌놈'. 재미는 잡았지만 '1박 2일'의 기시감이 느껴지는 장면들도 발목을 잡았다.

12일 첫 방송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서울촌놈'은 서울만 아는 서울 촌놈들이 동네 전설들의 고향에서 그들의 추억을 공유하며 펼치는 로컬 버라이어티다. KBS2 '1박2일' 출신 류호진 PD와 고정 패널이었던 차태현 이승기가 tvN에서 다시 뭉쳐 방송 전부터 기대를 더했다.

제작진과 출연진이 같다는 점, 무엇보다도 국내 여행을 주요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 '1박 2일'과 결이 비슷하다. 차별화를 주기 위해, '서울촌놈'은 단순한 1박 여행이 아닌 맞춤 게스트 섭외를 바탕으로 한 지역 특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이날 첫 방송에서는 평생 서울에서 나고 자란 고정 멤버 차태현 이승기가 부산으로 떠나 장혁, 사이먼 도미닉, 이시언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이 장소나 동선을 정해주지 않고 부산 출신 게스트 세 사람이 각자 명소를 정해 여행 경로를 설정해 차별화를 꾀했다. 부산을 떠난 지 오래돼 지역 특색이 희미해진 장혁, 전형적인 부산 사람인 이시언, 부산 출신이지만 회를 싫어하는 사이먼 도미닉 등 게스트 각자가 가진 특성이 어우러져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첫 방송부터 순항한 듯한 '서울촌놈'이지만, 게스트들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프로그램이기에 정작 고정 출연자인 이승기 차태현의 역량을 알아갈 시간은 부족했다. 게스트들의 의외성과 순발력, 센스에 기대는 순간이 많았기에 매 회 게스트가 바뀌어야 하는 프로그램 특성 상 출연진에 따라 프로그램의 완성도가 좌지우지될 것이라는 불안 요소가 눈에 띄었다.

또한 로컬들이 소개하는 신선한 관광 스팟과 적당한 감동 스토리가 어우러진 가운데 끼어든 식상한 게임이 아쉬움을 자아냈다. 출연자들이 서울 팀, 부산 팀으로 나뉘어 미션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음식을 먹게 하는, 전형적인 '1박 2일' 스타일 복불복 게임이 등장한 것. 게임에서 진 사람들은 게스트임에도 식사를 할 수 없어 시청자들의 불편함을 자아냈다. 게다가 이 게임의 전반적인 진행은 류호진 PD가 맡았다. '1박 2일'의 기시감을 더욱 강하게 하는 악수였다.

12부작으로 예정된 '서울촌놈'은 이날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3.2% 시청률을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1박2일'의 아류가 될지, 아니면 예능 강자 tvN의 새로운 효도 프로그램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서울촌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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