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트롯' 안정환 사촌 안희정, 과거사 "첫사랑과 이혼→교통사고" 눈물[어제TV]

최승혜 2020. 7. 1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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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승혜 기자]

재즈가수 안희정이 심금을 울리는 노래로 만점을 받아 1라운드를 통과했다.

7월 10일 첫 방송된 MBN '보이스트롯'(기획/연출 박태호)에서는 80여 명의 스타들이 단 하나의 왕관을 놓고 치열한 트로트 승부를 벌였다.

'보이스트롯'은 배우, 가수, 개그맨, 셀럽 등 연예계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여기에 남진, 혜은이, 김연자, 진성, 박현빈 등 심사위원진까지 화려한 면면을 드러냈다. MC를 맡은 김용만은 “‘보이스트롯’은 사상 최초 80여 명의 스타들이 트로트 대결을 펼친다”며 “주인공은 단 한 명으로 왕관과 함께 상금 1억 원, 트로트 음원 발매 기회가 주어진다”고 소개했다. 1라운드 경연방식은 10크라운 이하는 탈락, 15크라운이 만점이었다.

첫번째 도전스타는 배우 박광현이었다. 박광현은 “2000년대 하이틴 스타였다가 지금은 줌마부대를 끌고다닐 준비를 하고 있는 배우 박광현이다”라며 “이제는 결혼해서 한 아이의 아빠가 됐다”고 소개했다. 박광현은 “어렸을 때부터 트로트를 좋아해서 익숙하다. 또 딸이 트로트를 좋아해서 아빠도 트로트를 잘 부른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출연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광현은 진성의 ‘보릿고개’를 구성지게 열창했다. 박현빈이 “배우인데 잘 하는 거 아니에요?”라고 묻자 김연자는 “잘하는 거다. 이 노래 어렵다”며 박광현의 노래실력을 놀라워했다. 박광현의 노래가 끝나자 혜은이는 “노래를 잘 표현했다. 자꾸 눈물이 났다”며 울먹였다. 박광현은 11크라운을 획득해 1라운드를 통과했다.

배우 이한위는 ‘미워도 다시 한번’을 불렀다. 뮤지컬 형식으로 무대를 꾸민 이한위는 중후한 저음과 표정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김연자는 “연기하면 역시 이한위구나를 느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고음을 더 박력있게 불러야 한다”고 평했다. 남진은 “중저음이 너무 매력적이다”라고 극찬했다. 이한위는 11개 크라운을 받아 1라운드를 통과했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의 개그맨 윤택은 故 최희준의 ‘하숙생’을 선곡했다. 그는 “인생은 벌거숭이,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에서 선곡했다”고 소개했다. 윤택은 맨발로 무대에 등장해 ‘인생은 벌거숭이’로 개사해 불렀고 ‘자연인이다’ 8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난 노랫말로 감동을 안겼다. 노래를 마친 윤택은 “땅의 기운을 받고자 맨발로 나왔다”고 밝혔다. 혜은이는 “‘자연인처럼 노래도 굉장히 자유롭게 불렀다”고 칭찬인듯 칭찬 아닌 심사평을 했다. 윤택은 크라운 8개를 받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배우 이동준은 남진의 ‘나야 나’로 무대를 꾸몄다. 이동준은 “제가 태권도로 세계를 제패하고 배우로도 제패했다. 이번에는 트로트까지 제패하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도전 계기를 밝혔다. 이동준은 노래를 흔들림없이 부르면서도 발차기 퍼포먼스로 청중을 압도했다. 이동준은 13개 크라운을 획득해 1라운드를 통과했다.

이만기는 천하장사처럼 가마를 타고 등장했다. 이만기는 현철의 ‘얄미운 사람’을 선곡했고, 애교 넘치는 제스처와 마성의 안무로 웃음을 안겼다. 노래를 마친 이만기는 “심사위원들이 어린 시절 우상 같은 분들이었는데 그 앞에서 노래부르니 너무 창피했다. 아우라가 있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만기는 11개 크라운을 획득했다.

홍경민은 “23년만에 처음으로 트로트를 무대에서 부르는 것 같다. 누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부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경민은 ‘남자라는 이유로’를 선곡했다. 무대를 마친 “홍경민은 가수라서 기대치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성은 “트로트가 쉬워보이지만 어렵다는 것을 느꼈을 거다”라며 “트로트가 무엇인지에 대한 기준을 보여줘야할 위치”라고 혹독한 심사평을 했다. 홍경민은 12개의 크라운을 얻어 통과했다.

박기량은 치어리딩의 경력을 십분 살린 화려한 퍼포먼스와 군무로 눈길을 끌었다. 진성은 “트로트가수라면 퍼포먼스보다는 노래에 집중해야 한다”고 혹평했다. 박기량은 크라운 9개를 받아 탈락했다.

23년차 재즈가수이자 축구선수 안정환의 사촌누나인 안희정은 무대에 앞서 “평범한 여자의 삶은 아니었다. 첫사랑과 결혼했다가 이혼했고, 사업에도 실패했다. 또 교통사고로 3년간 병원신세를 졌다. 교통사고가 나니까 죽고 싶더라”고 털어놨다.

안희정은 나훈아의 ‘공’을 선곡, 애절한 목소리로 감동을 선사했다. 안희정은 노래를 부르다 울컥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노래를 불렀다. 무대를 마친 안희정은 “지난간 세월이 생각나 감정이 복받쳤다”며 "제가 어린 나이에 첫사랑과 결혼해서 이혼했는데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태국에 갔다가 차가 전복되는 바람에 온 몸이 다 부러져 전치 30주 진단을 받았다. 3년간 수술과 재활을 반복하며 죽고 싶단 생각을 했다"고 아픈 과거사를 털어놨다.

안희정은 15개 올 크라운 만점을 받았다. 그는 “제가 신인의 마음으로 2,000번 정도 부르며 연습했는데 2절은 (울어서) 제대로 부르지도 못했다”라며 “다음에는 웃으면서 제대로 노래를 들려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MBN '보이스트롯'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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