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토크③] 김다미 "'이태원 클라쓰' 해외 인기? SNS 통해 느끼고 있어"
-'마녀' 이전과 이후 완전히 달라졌죠.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지금 회사를 만난 건 '마녀'가 되던 중이었어요. 이 작품을 통해 '괴물 신인'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는데 너무 극찬의 단어잖아요. '이 상황이 뭐지?' 얼떨떨한 마음이 컸어요. 그때 당시엔 그 영화가 그렇게 큰 영화인 줄 몰랐거든요."
-고속 성장한 시간들이 꿈만 같을 것 같아요.
"약간 꿈같기는 한데 이게 또 현실이고 그러니 체감은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얼떨떨하게 지나가다가 적응하고 또 새로운 걸 만나고 적응해가고 이런 게 반복되는 것 같아요. 그저 내가 연기를 계속할 수 있음에 행복하고 감사해요."
"다른 것엔 흥미를 못 느꼈는데 연기를 하면서 처음으로 재미를 느꼈어요. TV로 배우들의 연기를 봤을 때 공감하며 울고 웃는 게 재밌었거든요. 대본을 봤을 때 뭔가 나만의 생각으로 그것들을 해석하고 표현한다는 게 흥미로웠어요. 답이 정해져 있지 않잖아요. 그래서 힘들지만 재밌어요.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관심사는요.
"코로나19도 있지만 요즘 건강에 관심이 많아요. 평소 체력이 약해서 체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몸 좀 건강하게 만들고 싶어서 운동도 하고 먹을 것도 잘 챙겨 먹으려고 하고 있어요. 운동을 하니 많이 먹게 되더라고요. 원래 집순이라 밖에도 잘 안 돌아다니는데 요즘은 마스크 끼고 좀 걷고 그래요. 영양제도 많이 챙겨 먹어요."
-주변에서 많이 알아보지 않나요.
"평상시엔 꾸민 모습이 아니니까 좋아해 주는 것에 비해 많이 알아보진 않아요. 주로 운동복이나 청바지를 입고 다니거든요. 화장은 잘 못해서 피부만 커버하고 다니는 정도예요."
-혹시 취미로 배우고 싶은 게 있나요.
"주로 시간이 날 때 운동하고 작품 들어갈 거 대본 리딩하고 가끔 친구네 집 놀러 가는 게 다예요. 소소하게 살아요. 샤워하고 나와서 선풍기 켜놓고 누워 있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아직 시작은 못하고 있는데 새로운 취미를 가지게 된다면 도예나 요리를 배워보고 싶어요."
-'이태원 클라쓰'의 해외 인기가 심상치 않아요.
"SNS를 봤는데 외국 팬분들이 많이 늘었더라고요. 제가 다 보진 못하지만 한국말로 응원해주는 분들도 있고 한국말은 못 하지만 번역해서 보내주고 그런 팬분들도 있어요. 이걸 보면서 '이태원 클라쓰'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죠."
"영어로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는데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온다면 열심히 노력해볼게요.(웃음) 영어공부는 계속하고 있어요. 여행 갈 때 영어를 유창하게 잘 쓰고 싶거든요."
-하반기 계획은요. "8월에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첫 촬영에 들어가요. '마녀2'는 아직 일정이 안 나와서 계속 얘기하고 있는 중이에요. 그러다 보면 올해는 촬영하다 끝이 날 것 같아요. 드라마로도 만나고 싶은데 아마 빨라도 내년쯤이나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제일 어려운 질문이네요. 사실 이 질문은 매번 답이 바뀌는 것 같아요. 요새는 스스로를 잘 아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생각해보면 저도 저에 대해 너무 많은 부분을 모르고 있어요. 연기하면서 찾아가고 있는 것들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이 재밌지만 저에 대해 잘 안다면 좀 더 과감하게 다양한 면들을 이끌어내며 연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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