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정진영이 건넨 진한 공감과 동질감 [TV와치]

박정민 2020. 7. 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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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이 가슴속 깊은 결핍을 드러내고 극복하는 모습이 시청자 공감을 이끌어냈다.

7월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가족입니다'(극본 김은정/연출 권영일/이하 '가족입니다') 11회에서는 진숙(원미경 분)과 상식(정진영 분)이 오랫동안 묵혀둔 오해를 풀었다.

김상식은 진숙에게 딸 은주(추자현 분) 결혼식에서 은주 친아버지와 웃고 있는 모습을 봤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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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정진영이 가슴속 깊은 결핍을 드러내고 극복하는 모습이 시청자 공감을 이끌어냈다.

7월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가족입니다'(극본 김은정/연출 권영일/이하 '가족입니다') 11회에서는 진숙(원미경 분)과 상식(정진영 분)이 오랫동안 묵혀둔 오해를 풀었다.

김상식은 진숙에게 딸 은주(추자현 분) 결혼식에서 은주 친아버지와 웃고 있는 모습을 봤다고 고백했다.

은주 결혼식에서 상식은 고학력인 사돈댁과 진숙의 모습에 트럭 운전수인 자신만 동떨어진 사람이라는 열등감에 사로잡혀 힘들어했다. 잠시 숨을 돌리기 위해 자리를 비운 상식은 진숙이 누군가를 보고 웃는 모습을 보고 은주의 친부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는 상식의 오해였다. 진숙은 자신을 동창으로 착각한 한 결혼식 하객과 대화를 나눈 것이었다. 상식의 말도 안 되는 오해에 진숙은 "그럼 딸 결혼식에서 울고 있어? 그날 난 기분 왔다갔다 하는 당신 챙기느라 당신만 봤어"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그날 그 자리에서 물었으면 좋았을 걸 여태 묻어뒀어. 그래서 결혼식 이후로 나 더 힘들게 했어?"라며 통탄했다.

오랜 시간 두 사람을 괴롭혔던 오해의 진실은 어이없을 정도로 가벼운 이야기였고, 상식의 열등감과 자격지심이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상식의 삐뚤어진 결핍은 오해를 낳았고, 이는 더 큰 오해의 시발점이 됐다. 일평생을 가족을 위해 살아온 상식은 늘 자신만 가족과 진숙을 짝사랑한다고 생각해왔다. 진숙은 "겨우 그것 때문에 죽으려고 했어?"라고 물었지만, 상식의 인생에 쌓이고 쌓인 결핍은 자신을 죽음의 문턱으로 내몰았다.

이는 우리가 김상식이라는 캐릭터를 쉬이 미워할 수 없는 이유이다. 누구에게나 가슴속에 묻어둔 자신만의 결핍으로 인해 엇나가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그래. 그럴 수 있지"라는 공감과 이유 모를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공감과 동질감을 기반으로 상식이 결핍을 드러내고, 맞이하는 변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응원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아이러니하게도 진숙과 상식 졸혼을 앞두고 곪고 곪았던 감정 골에 매듭을 풀기 시작, 관계의 변곡점을 맞이했다.

하지만 상식은 차에서 내리던 중 어지럼증을 느끼는가 하면 방송 말미 공개된 12회 예고에서도 상식이 진숙에게 줄 꽃을 들고 달려가던 중 쓰러지는 듯한 모습이 암시돼 그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기나긴 오해를 해결하고, 인생 2막을 앞둔 진숙과 상식의 앞날에 온전한 행복이 자리할 수 있을지 향후 전개가 주목된다.(사진=tvN '가족입니다'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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