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유경, '방관자들' 글 사과 "진심으로 미안"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2020. 7. 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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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이가 오랫동안 멤버에게 괴롭힘당했다고 폭로한 직후, '방관자들'을 언급한 글을 올렸던 AOA 전 멤버 유경이 해당 글에 대해 사과했다.

유경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모호하게 올린 지난 피드 내용 때문에 혼란을 불러일으킨 것 같아 다시 한번 글을 써요. 지난번 피드 내용을 너무 모호하게 올린 점 죄송해요. 살아오면서 묻어버리자고 다짐하고 다짐했던, 또 점점 잊어가던 기억이 되살아났고 그래서 순간적으로 화가 났어요"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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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AOA 전 멤버 유경 (사진=유경 인스타그램)
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이가 오랫동안 멤버에게 괴롭힘당했다고 폭로한 직후, '방관자들'을 언급한 글을 올렸던 AOA 전 멤버 유경이 해당 글에 대해 사과했다.

유경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모호하게 올린 지난 피드 내용 때문에 혼란을 불러일으킨 것 같아 다시 한번 글을 써요. 지난번 피드 내용을 너무 모호하게 올린 점 죄송해요. 살아오면서 묻어버리자고 다짐하고 다짐했던, 또 점점 잊어가던 기억이 되살아났고 그래서 순간적으로 화가 났어요"라고 썼다.

유경은 "그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소심하게나마 여러분께 저도 힘들었다고 표현하고 싶었던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과거의 저는 저 혼자만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힘든 저를 그냥 보고만 있다고 생각했어요. 지금까지도 다른 누군가가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었을 거라고 짐작도 못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래도 잘 버텨내 주었다고 말하고, 응원하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다시 한번 제 짧고 충동적인 행동과 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우리 모두, 힘든 시간 잘 버텨왔다고, 다시 한번 용기 내고 힘내자고 응원하고 싶어요"라며 "저와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 아픈 말들은 자제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밴드 콘셉트로 데뷔한 AOA에서 드럼을 맡았던 유경은 지난 2016년 팀을 떠났고 현재 준현과 함께하는 드럼 듀오 프로젝트를 결성해 활동 중이다. 권민아의 폭로 글이 올라온 지난 3일, 유경은 "솔직히 그때의 나는 모두가 똑같아 보였는데 말이죠"라며 밴드 슬리핑 위드 사이렌스의 '리브 잇 올 비하인드'(Leave It All Behind) 가사 일부를 인스타그램에 올린 바 있다. 이때 '방관자들의 눈을 잊을 수 없다'는 가사가 들어가 있어, 이후 각종 추측이 제기됐다.

권민아는 10여 년 동안 지속해서 괴롭힘당했다고 폭로한 후, AOA 멤버들이 자택을 찾아왔고 지민이 사과했다고 4일 밝혔다. 지민 역시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하고 잘못했습니다"라며 "우리 멤버들과 민아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민이 AOA를 탈퇴하며, 모든 연예 활동도 중단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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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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