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출신 유경, SNS해명 "방관자들 눈빛 잊을 수 없다" → "응원하고 싶다"

남서영 2020. 7. 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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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오에이(AOA) 전 멤버 유경이 최근 권민아의 폭로 내용과 관련된 자신의 인스타그램 글을 해명했다.

6일 유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호하게 올린 지난 피드 내용 때문에 혼란을 불러일으킨 것 같아 다시 한번 글을 써요"라며 해명글을 게시했다.

제가 모호하게 올린 지난 피드 내용 때문에 혼란을 불러일으킨 것 같아 다시 한번 글을 써요.

다시 한번 제 짧고 충동적인 행동과 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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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오에이 전 멤버 유경(왼쪽)과 괴롭힘 논란으로 최근 팀에서 탈퇴한 리더 지민. 출처|개인SNS·FNC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그룹 에이오에이(AOA) 전 멤버 유경이 최근 권민아의 폭로 내용과 관련된 자신의 인스타그램 글을 해명했다.

6일 유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호하게 올린 지난 피드 내용 때문에 혼란을 불러일으킨 것 같아 다시 한번 글을 써요”라며 해명글을 게시했다.

이어 “살아오면서 묻어버리자고 다짐하고 다짐했던, 또 점점 잊어가던 기억이 되살아나고 그래서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소심하게나마 여러분께 저도 힘들었다고 표현하고 싶은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었다”라며 당시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유경은 “과거의 저는 저 혼자만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다. 다른 누군가가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었을 거라고 짐작도 못했다”며 “진심으로 미안하고, 잘 버텨내주었다고 말하고, 응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저는 괜찮다. 나를 끊임없이 응원해 주는 목소리들이 있고, 나를 사랑해 주는 소중한 사람이 너무나 많다는 걸 안다”라며 팬들의 우려하는 목소리에 답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유경은 “충동적인 행동과 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 말들은 자제 부탁드린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유경의 글에 팬들은 “(유경은)절대 혼자가 아니다. 마음 고생 심했을텐데 괜찮다니 다행이고 앞으로 응원하겠다”라며 응원의 메세지를 남겼다.

한편 유경은 같은 그룹 에이오에이 멤버였던 권민아가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하자 자신의 SNS에 “솔직히 그때의 나는 모두가 다 똑같아 보였는데 말이죠. I can’t forget the eyes of the bystanders(방관자들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당시 모호한 유경의 글에 누리꾼들은 서로 다른 해석을 했고,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유경은 지난 2016년 그룹 에이오에이에서 탈퇴했다. 당시 탈퇴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하 유경의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유경이에요.

제가 모호하게 올린 지난 피드 내용 때문에 혼란을 불러일으킨 것 같아 다시 한번 글을 써요.

지난번 피드 내용을 너무 모호하게 올린 점 죄송해요. 살아오면서 묻어버리자고 다짐하고 다짐했던, 또 점점 잊어가던 기억이 되살아났고 그래서 순간적으로 화가 났어요.

그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소심하게나마 여러분께 저도 힘들었다고 표현하고 싶었던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과거의 저는 저 혼자만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힘든 저를 그냥 보고만 있다고 생각했어요. 지금까지도 다른 누군가가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었을 거라고 짐작도 못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싶어요. 그리고 잘 버텨내주었다고 말하고, 응원하고 싶어요.

지금의 저는 괜찮아요. 지금 저에겐 저를 끊임없이 응원해 주는 목소리들이 있잖아요. 지금까지 저는 저를 보호해 줄 무언가는 단 하나도 없고, 단지 작업실에 놓인 드럼 한 대만이 내가 가진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어요.

그렇지만 그게 아니었어요. 저에겐 저를 사랑해 주는 소중한 사람이 너무나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거면 됐어요. 충분해요.

다시 한번 제 짧고 충동적인 행동과 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우리 모두, 힘든 시간 잘 벼터왔다고, 다시 한번 용기 내고 힘내자고 응원하고 싶어요.

저와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 아픈 말들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항상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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