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前멤버 유경, 지민 관련 의미심장 글에 "모호한 말 죄송하다, 나도 힘들었다는 표현"

2020. 7. 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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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그룹 AOA 전 멤버 유경이 최근 글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유경은 6일 자신의 SNS에 "지난번 피드 내용을 너무 모호하게 올린 점 죄송하다"며 "살아오면서 묻어버리자고 다짐하고 다짐했던, 또 점점 잊어가던 기억이 되살아났고 그래서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고 했다.

이어 "과거의 저는 저 혼자만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힘든 저를 그냥 보고만 있다고 생각했다"며 "지금까지도 다른 누군가가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었을 거라고 짐작도 못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시 한번 제 짧고 충동적인 행동과 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경은 권민아가 지민과 관련해 폭로하자 "솔직히 그때의 나는 모두가 다 똑같아 보였는데 말이죠. I can't forget the eyes of the bystanders(방관자들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이하 유경 SNS글 전문.

안녕하세요. 유경이에요.

제가 모호하게 올린 지난 피드 내용 때문에 혼란을 불러일으킨 것 같아 다시 한번 글을 써요.

지난번 피드 내용을 너무 모호하게 올린 점 죄송해요. 살아오면서 묻어버리자고 다짐하고 다짐했던, 또 점점 잊어가던 기억이 되살아났고 그래서 순간적으로 화가 났어요.

그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소심하게나마 여러분께 저도 힘들었다고 표현하고 싶었던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과거의 저는 저 혼자만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힘든 저를 그냥 보고만 있다고 생각했어요. 지금까지도 다른 누군가가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었을 거라고 짐작도 못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싶어요. 그리고 잘 버텨내주었다고 말하고, 응원하고 싶어요.

지금의 저는 괜찮아요. 지금 저에겐 저를 끊임없이 응원해 주는 목소리들이 있잖아요. 지금까지 저는 저를 보호해 줄 무언가는 단 하나도 없고, 단지 작업실에 놓인 드럼 한 대만이 내가 가진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어요.

그렇지만 그게 아니었어요. 저에겐 저를 사랑해 주는 소중한 사람이 너무나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거면 됐어요. 충분해요.

다시 한번 제 짧고 충동적인 행동과 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우리 모두, 힘든 시간 잘 벼터왔다고, 다시 한번 용기 내고 힘내자고 응원하고 싶어요.

저와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 아픈 말들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항상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사진 = 유경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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