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니오 모리꼬네 별세, '시네마 천국'으로 떠난 영화음악계 거장

유수경 2020. 7. 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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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계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6일 오전(현지시간) 별세했다.

이탈리아 총리 주세페 콘테는 SNS를 통해 "우리는 마에스트로 엔니오 모리꼬네의 천재적 예술성에 무한히 감사하며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음악과 영화의 역사에 잊을 수 없는 기록을 남겼다. 우리는 그의 음악을 듣고 꿈을 꿨고 흥분을 느꼈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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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니오 모리꼬네가 별세했다. MBC '뉴스데스크' 캡처

영화음악계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6일 오전(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3세.

6일 이탈리아 ANS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엔리오 모리꼬네는 일주일 전 낙상으로 인한 대퇴부 골절상을 치료하던 중 로마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모리꼬네는 500편이 넘는 영화음악을 탄생시킨 작곡가이자 지휘자다. 클래식 음악 작곡가로 활동하다 영화음악가로 방향을 바꾼 모리꼬네는 1964년 세르조 레오네 감독과 파트너십을 통해 ‘황야의 무법자’ 음악 작업을 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시네마 천국’ ‘미션’ ‘언터쳐블’ ‘러브 어페어’ ‘천국의 나날들’ 등 다양한 영화음악을 탄생시켰다.

아카데미 시상식과는 인연이 없었던 그는 다섯 차례 음악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2007년 아카데미 공로상을 수상했고, 지난 2016년 88세의 나이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더 헤이트풀8’로 음악상을 받았다.

또한 모리꼬네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음악 작곡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11년 데뷔 50주년 기념투어 등 몇차례 내한공연을 열었다.

이탈리아 총리 주세페 콘테는 SNS를 통해 “우리는 마에스트로 엔니오 모리꼬네의 천재적 예술성에 무한히 감사하며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음악과 영화의 역사에 잊을 수 없는 기록을 남겼다. 우리는 그의 음악을 듣고 꿈을 꿨고 흥분을 느꼈다”고 추모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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