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유경, 다시 심경 토로 "과거 너무 힘들어 여유 없었다"

우다빈 기자 2020. 7. 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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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전 멤버 유경이 최근 권민아 폭로과 관련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유경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모호하게 올린 지난 피드 내용 때문에 혼란을 불러일으킨 것 같아 다시 한번 글을 쓴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이 게시된 후 많은 이들이 유경의 글이 지민을 비롯한 AOA 나머지 멤버들을 저격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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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유경 / 사진=유경 인스타그램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AOA 전 멤버 유경이 최근 권민아 폭로과 관련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유경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모호하게 올린 지난 피드 내용 때문에 혼란을 불러일으킨 것 같아 다시 한번 글을 쓴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3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통해 AOA 활동 당시 한 멤버의 계속된 괴롭힘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됐다고 폭로했다. 이에 유경은 "솔직히 그때의 나는 모두가 다 똑같아 보였는데 말이죠"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이 게시된 후 많은 이들이 유경의 글이 지민을 비롯한 AOA 나머지 멤버들을 저격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유경은 "살아오면서 묻어버리자고 다짐했던, 또 점점 잊어가던 기억이 되살아났고 그래서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 그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소심하게나마 여러분께 저도 힘들었다고 표현하고 싶었던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뒤이어 "과거의 저는 저 혼자만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힘든 저를 그냥 보고만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도 다른 누군가가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었을 거라고 짐작도 못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싶다. 그리고 잘 버텨내 주었다고 말하고, 응원하고 싶다"며 "다시 한 번 제 짧고 충동적인 행동과 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경은 "저와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 아픈 말들은 자제 부탁드린다. 그리고 저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항상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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