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형사' 중심엔 '손현주'가 있다 [스경X현장]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입력 2020. 7. 6. 14:19 수정 2020. 7. 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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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배우 손현주, 사진제공|JTBC

“손현주였기에 든든했던 작업이었어요. 촬영에 들어갈 때마다 손현주에게 물어보면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편하게 연기해’라고 열어주니 후배 배우로써 마음껏 표현하고 걸림돌 없이 같이 공유할 수 있게끔 장을 만들어줬어요.”(배우 장승조)

배우 손현주는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월화극 ‘모범형사’의 중심이었다. 장승조, 오정세 등은 손현주와 협업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고, 메가폰을 든 조남국 PD도 “손현주는 내 페르소나”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모두가 존재감을 인정한 손현주의 새 형사물은 시청자에게도 통할까.

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모범형사’ 제작발표회에서는 조남국 PD, 손현주, 장승조, 이엘리야, 오정세, 지승현이 참석해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모범형사’는 손현주와 조남국 PD가 ‘황금의 제국’ ‘추적자 더 체이서(The Chaser)’ 이후 또 한 번 뭉치는 작품으로 화제가 됐다. 두 작품 모두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기에, 이번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손현주는 “조 PD가 한다고 해서 대본도 안 보고 출연한다고 했다. 이번에도 함께 해보니 드라마는 역시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조 PD는 합리적이고 속도감 있게 일을 처리해서 JTBC에 손해를 많이 안 끼칠 것 같다”고 농담하면서도 “조심스럽겐 ‘모범형사’ 시즌2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결과물로 말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조 PD 역시 손현주에 대한 신뢰감을 표현했다. 그는 “손현주가 연기한 ‘강도창’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잘 나거나 잘생기지도 않았고, 싸움을 엄청나게 잘하는 것도 아닌 평범한 형사다. 욕심도 있고 마음도 여린, 흔히 볼 수 있는 동네 아저씨, 삼촌이었는데 그 이미지는 당연히 손현주밖에 안 떠오르더라. 흔쾌히 출연 수락을 해줘서 감사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배우들 사이에서도 ‘손현주 예찬’이 쏟아졌다. 장승조는 이 드라마를 손현주와 함께 하게될 설렘이 가득했다며 “다시 또 만나서 지금보다도 훨씬 더 즐겁게, 재밌게 투닥거리면서 작업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악역에 도전하는 오정세도 “손현주와 붙는 장면이 많진 않지만 한 작품 안에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뻤다. 오랜만에 손현주와 만났는데 독특하고 재밌는 매력은 여전하더라”며 “갑자기 양복 안주머니에서 수저, 젓가락 한 벌이 나와서 웃음이 터졌다. 대체 그게 왜 거기에 나오는지도 모르겠더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조PD는 관전포인트를 꼽을 때에도 손현주를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력을 언급했다. 그는 “배우들이 연기를 참 잘한다. 그 맛을 보는 게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라며 작품 속 빼곡히 채울 명연기들을 예고했다.

손현주가 이끌어갈 ‘모범형사’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사가 은폐된 하나의 진실을 추적하는 통쾌한 수사극이다. 이날 밤 9시 30분에 첫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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