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관자' 설현 집중포화, 누리꾼 "지민 권민아 괴롭힘 정말 몰랐나"

이다겸 2020. 7. 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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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전 멤버 권민아(27)를 약 10년간 괴롭힌 리더 지민(29)이 팀을 탈퇴한 가운데, 지민과 돈독한 친분을 자랑하는 멤버 설현(25)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6일 설현의 인스타그램에는 "지민이 권민아를 괴롭힌 것을 정말 몰랐냐", "방관한 것도 잘못이다", "민아가 그렇게 괴로워할 동안 다른 멤버들은 무엇을 했느냐" 등 설현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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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그룹 AOA 전 멤버 권민아(27)를 약 10년간 괴롭힌 리더 지민(29)이 팀을 탈퇴한 가운데, 지민과 돈독한 친분을 자랑하는 멤버 설현(25)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6일 설현의 인스타그램에는 “지민이 권민아를 괴롭힌 것을 정말 몰랐냐”, “방관한 것도 잘못이다”, “민아가 그렇게 괴로워할 동안 다른 멤버들은 무엇을 했느냐” 등 설현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3일 권민아는 같은 팀 멤버였던 지민에게 약 10년 동안 괴롭힘을 당해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왔다고 폭로했다. 지민은 권민아의 폭로에 “짧은 글로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없지만 미안하고 죄송하다. 인간적으로 모자란 리더였다”라는 사과문을 내놨지만, 정작 피해를 입은 권민아에 대한 사과는 빠져있어 진정성을 의심 받았다.

분개한 권민아는 지민이 사과문에서 자신에게 빌었다고 한 것에 대해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았어야지”라며 “어제는 뭐 제가 바른길로 가기 위해서 그랬다고 했잖아요. 그런 사람이 숙소에 남자 데리고 와서 성관계 했어요? 본인부터 바른 길 가세요”라고 사생활을 폭로했다.

결국 지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4일 밤 지민의 팀 탈퇴와 연예활동 중단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에도 지민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고,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지민의 괴롭힘을 방관한 AOA 멤버들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특히 평소 SNS와 각종 예능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민과 돈독한 친분을 과시해왔던 멤버 설현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누리꾼들은 설현과 지민이 자주 여행을 다니고, 우정타투까지 할 만큼 친한 사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권민아가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방관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민과의 우정만으로 설현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며 설현을 옹호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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