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 클래스는 영원, 이들의 성장이 반가운 이유 [TV와치]

서지현 2020. 7. 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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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각자 자신의 자리에선 정점을 찍은 이들이지만 '축구'라는 낯선 영역 안에 모여 좌충우돌 부족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그러나 창단 1년 만에 이들이 바뀌었다.

이들의 성장이 반가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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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뭉쳐야 찬다'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창단 1주년 만에 이룬 무실점 승리 쾌거다.

7월 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는 어쩌다FC 멤버들이 구 대회 출전을 위해 새로운 멤버들을 영입한 가운데 안정된 호흡으로 부평 우체국 FC를 2:0으로 꺾는 데 성공했다.

이날 어쩌다FC에는 유도 전설 김재엽과 태권도 세계 랭킹 1위 이대훈이 정식 멤버로 영입됐다. 이에 멤버들은 더욱더 견고해진 주니어, 시니어 라인을 선보이며 부평 우체국 FC와 함께 그라운드 위에서 맞붙었다.

이대훈과 김재엽은 끊임없는 역습 찬스를 만들며 활약을 톡톡히 보여줬다. 특히 역습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기존 멤버 박태환, 김요한과 함께 빠르게 몰아붙이며 질주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후반전에서는 김재엽과 모태범을 교체해 더욱 거센 공격력을 보여줬다. 이후 후반 13분 박태환 표 중거리 슈팅이 성공하며 선취골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페널티킥 기회에서는 허재가 키커로 등장해 추가 득점을 올림과 동시에 허재의 첫 골이라는 기쁨을 품에 안았다.

이 가운데 김동현의 활약이 더해지며 상대팀에 한 점도 내주지 않고 2:0이라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직후 허재는 "내가 무언가를 하면서 떨어본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떨었다"며 첫 골의 순간을 만끽했다.

어쩌다FC는 각 스포츠 계의 내로라하는 왕년 스타들이 모여서 호흡을 맞춘다. 각자 자신의 자리에선 정점을 찍은 이들이지만 '축구'라는 낯선 영역 안에 모여 좌충우돌 부족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그러나 창단 1년 만에 이들이 바뀌었다. 먼저 공격을 할 줄 알게 됐고 실점의 아픔도, 득점의 기쁨도 배웠다. 각 분야의 정점들이 모든 걸 내려놓고 시작하기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터. 하물며 중년의 스타들에겐 더더욱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자신을 낮추는 법부터 차근차근 배워갔다. 이들의 성장이 반가운 이유다. 빠르게 성장하진 않지만 차근차근 계단을 올라간다. 어찌 보면 느리게 느껴질 수 있는 속도지만 시청자들은 보채지 않는다. 이들 역시 서두르지 않는다.

첫 경기 당시 경기 시작 2분 만에 첫 골을 내어주던 어쩌다FC는 없어졌다. 11:0이라는 쓰라린 패배를 간직한 이들은 상처를 딛고 온전히 두 발로 설 수 있게 됐다. 점차 성장해가는 이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싶다. 포기하지 않는 이들의 열정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 보이고 있다.

시청자들은 매주 어쩌다FC 멤버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이들의 성장기가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남의 성장기'가 아니라 '우리' 혹은, '아버지' '형' '동생'의 성장기로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진=JTBC '뭉쳐야 찬다' 캡처)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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