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10년간 괴롭힘 대폭로→3일만에 지민 AOA 탈퇴·활동 중단[종합]

박판석 2020. 7. 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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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AOA 출신 권민아가 10년간 같은 그룹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OA 지민은 사과글을 올렸으며 폭로 3일만에 그룹 탈퇴 및 모든 연예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FNC 엔터테인먼트는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좋지 않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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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DB.

[OSEN=박판석 기자] 전 AOA 출신 권민아가 10년간 같은 그룹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OA 지민은 사과글을 올렸으며 폭로 3일만에 그룹 탈퇴 및 모든 연예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킨 지난 3일을 되돌아봤다.

▲ 7월 3일 권민아 SNS 첫 폭로 "10년을 괴롭힘 당하고 참았다"

권민아는 지난 3일 한 네티즌으로부터 욕설 메시지를 받은 뒤에 장문의 심경글을 올리면서 '어떤 언니'에 대한 폭로를 시작했다. 권민아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 우는 자신을 보고 울지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간 사연을 털어놨다. 권민아는 당시 충격으로 극단적인 시도도 했었다고 고백했다. 권민아는 "솔직히 AOA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 당했다. 결국 AOA도 포기했다"라고 밝혔다.

같은날 권민아의 폭로는 계속 이어졌다. 권민아는 아버지의 췌장암 투병으로 힘들 당시에 어떤 언니에게 괴롭힘 당하는 것이 싫어서 함께 하지 못한 죄책감도 고백했다. 

권민아 SNS

▲ 7월 3일 지민 "소설" 

권민아의 SNS 폭로이후 자연스럽게 지민이 권민아를 10년간 괴롭힌 '어떤 언니'로 지목됐다. 지민은 자신의 SNS 스토리에 "소설"이라는 두 글자를 남겼다가 금방 삭제했다. 하지만 지민의 SNS는 이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었던 상황에서 엄청난 관심을 받게 됐다.

▲ 7월 3일 권민아 총 8차 추가 폭로 통해 지민 직접 지목

권민아는 지민이 남긴 소설이라는 글을 보고 극단적인 시도를 한 흉터와 함께 심경을 고백했다. 권민아는 "흉터 치료 3~4번 했더니 연해졌어 근데 언니 기억이 안 사라져 매일매일 미치겠어 지민언니"라며 "인종 좀 하고 사과 좀 해주라 나도 마음에 응어리 진 것 좀 풀자"라고 간절하게 요구했다.

권민아의 SNS 폭로는 계속해서 이어졌으면 8개의 글을 통해서 계속해서 지민의 괴롭힘과 그로인한 자신의 괴로움을 토로했다.

지민 SNS

▲ 7월 4일 새벽 권민아 "지민, 사과 받았다"

권민아는 4일 새벽 지민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권민아는 "모든 멤버들과 매니저 분들도 집에 와서 대화를 했다. 처음에 지민 언니는 화가 난 상태로 들어왔다. 저는 계속 당한 것들을 이야기했고, 언니는 다 듣고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사과를 받기로 했고, 더 이상 나쁜 생각 같은 건 정신 차리기로 약속하고 끝났어요”라고 설명했다. 19시간 동안 8번의 폭로 끝에 지민과 권민아는 서로 화해했다.

▲ 7월 4일 오후 지민 공식 사과 "많이 모자랐던 리더"

권민아에게 고개를 숙인 지민이 대중들에게 또 한번 사죄했다. 지민은 “짧은 글로 모든 것을 담을 수 없지만 미안하고 죄송합니다”라며 "어렸을 때 당시의 나름대로 생각에는 우리 팀이 스태프나 외부에 좋은 모습만 보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았던 20대 초반이었지만, 그런 생각만으로 팀을 이끌기에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랐던 리더인 것 같습니다. 논란을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두서 없이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무엇보다 저희 둘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해줬던 우리 멤버들과 민아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 7월 5일 FNC "지민 AOA 탈퇴 및 연예 활동 중단"

결국 지민은 AOA를 탈퇴하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FNC 엔터테인먼트는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좋지 않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라고 입장을 발표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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