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지민 괴롭힘 폭로'에 FNC 엔터 책임론 나오는 이유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2020. 7. 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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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민아(오른쪽)가 AOA 활동 당시 지민의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권민아의 폭로에 의해 AOA 리더 지민(신지민)이 팀 탈퇴에 이어 연예 활동 중단까지 선언하면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AOA 전 멤버 권민아는 3일과 4일 양일에 걸쳐 리더 지민이 자신을 10년간 괴롭혔다고 폭로했다. 이로 인해 권민아는 극단적 선택을 수차례 시도했고 신체 자해 흔적까지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이로 인해 소속사인 FNC 엔터테인먼트 또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권민아의 폭로에서 주변인들의 방관을 지적하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멤버인 유경의 폭로도 권민아의 폭로의 결을 따랐다.

권민아는 4일 지민의 사과를 반박하는 글에서 “제집에 있었던 모든 눈과 귀들이 당신들도 똑같다”면서 “신지민 언니 복 참 많다. 좋겠다. 다 언니 편이다. 언니가 이겼다. 내가 결국 졌다”고 적었다.

권민아가 10차례 넘게 적은 폭로 글에서 관계 개선을 위한 소속사의 노력이나 행동에 대한 내용은 담겨 있지 않았다.

AOA 활동 당시 권민아.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전 멤버였던 유경은 권민아의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유경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솔직히 그때의 나는 모두가 똑같이 보였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에 입장을 명확히 해달라는 팬들의 지적에 유경은 “나는 방관자들의 눈을 잊을 수가 없다. 나는 마음속에서 느끼는 고통을 없애고 싶다. 하지만 나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포기하지 않을 거다. 그래서 나는 내가 빛을 볼 때까지 나는 괜찮다고 말할 거다”며 한 미국 밴드의 가사를 인용해 자신의 심경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어제 들었던 노래 가사처럼 다시 모두 이겨내야겠다”고 했다.

유경의 글에서 ‘방관자의 눈을 잊을 수 없다’는 내용에 누리꾼들은 주목했다. 앞선 권민아의 폭로와 종합해 주변인들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성토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권민아의 폭로 이후 지민이 직접 찾아 사과를 취한 부분 역시 문제시되고 있다. 권민아의 주장에 따르면 민아는 자신의 지인을 대동한 상태로 ‘내가 죽으면 되냐’는 태도를 보여서다.

FNC 엔터테인먼트는 지민의 탈퇴와 활동 중단 소식을 알리며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다시 한번 좋지 않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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