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폭로에 지민 탈퇴+활동 중단→AOA '치명타' [종합]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2020. 7. 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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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민아가(오른쪽) AOA 활동 당시 지민으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는 폭로로 인해 지민이 팀 탈퇴와 연예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AOA 출신 권민아의 폭로로 리더 지민이 팀 탈퇴는 물론 연예계 은퇴까지 결정했다. 리더의 탈퇴로 인해 AOA의 타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권민아의 무려 9차례에 걸친 폭로는 3일과 4일 양일에 걸쳐 나왔다. 자신이 AOA로 활동할 당시 지민이 자신에게 무려 10년간 괴롭힘을 했다는 폭로였다.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권민아가 극단적 선택을 수차례 시도했다는 내용과 자해 모습이 담긴 사진, 지민의 사생활까지 언급됐다.

지민의 입장도 나왔다. 지민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후회와 죄책감이 들고 같이 지내는 동안 제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고 세삼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이후 지민은 권민아를 직접 스태프들과 찾아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권민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여론의 벼랑 끝에 몰렸던 지민은 결국 초강수를 선택했다.

AOA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5일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민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당사 역시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가하겠다. 다시 한번 좋지 않은 일로 걱정을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리더 지민의 탈퇴는 AOA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리더 자신이 팀원을 이끌지 못하고 오히려 괴롭힘을 자행했다는 의견이 모이면서다. 한 팀 내에서 리더가 한 멤버를 10년간 괴롭혔다는 사실은 팀 이미지 하락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OA는 2012년 데뷔 이례 팀원들의 이탈이 여러 차례 있었다는 점도 이번 논란을 불 지핀 원인 중 하나였다. 7인조 멤버로 출발한 AOA는 초아, 유경의 연이은 탈퇴에 이어 지난해 민아의 이번 폭로로 인해 리더 지민까지 탈퇴하면서 팀 자체가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

지민과 민아의 AOA 활동 당시 잡음 폭로로 인해 급작스럽게 팀을 탈퇴했던 초아(사진)의 탈퇴 사유 또한 재조명받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오히려 이번 논란으로 인해 초아와 유경의 탈퇴 사유 또한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초아가 AOA 탈퇴 이후 민아와 마찬가지로 다른 멤버들은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하고 있으나 지민만을 언팔로우한 상태였기 때문에 초아의 탈퇴도 지민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당시 지민이 올린 “뭐든 쉽게 생각하자. 그들에게 기대하지 말자. 지우고 닦고 치우자”라는 글도 재조명받았다.

메인보컬인 초아의 탈퇴에 이어 랩 실력을 인정받으며 팀을 이끌던 지민의 탈퇴는 4명만이 남은 AOA 활동에 큰 숙제를 안기게 됐다.

권민아 소속사 우리액터스는 4일 입장을 내고 “현재 권민아 배우는 안정을 찾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의 응원과 애정으로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 당분간 회사와 권민아는 심리적 치료를 병행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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